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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동 코오롱 하늘채 건설로 인한 피해
작성자
○○○
등록일
11-08-05 00:00
조회
3,607회
수성구 의회 의장님 및 의원님께~~
더운 여름 날씨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힘없는 주민을 우롱하는 건설회사로 인한 2년 3개월간 참아온 울분을

24가구를 대표해서 몇글자 적어 올립니다

 

저는 파동 55-9번지에 사는 이제 12개월 된 아기와 세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저희 주민은 파동 코오롱 하늘채에서 북쪽에 위치한 가장 피해가 큰 동네로 남향 주택이며 공사장 7M 휀스가 4M의 간격에 자리하고 있어 남향집의 장점인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2년전 재건축으로 철거와 소음, 먼지로 힘든 시간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후 2년간 7m 휀스을 두르고 방치....이때부터 소리없는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위치상 제일 취악한 북쪽이고 고작 4m 앞이며 7m 높이 휀스는 실로 무서운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남향집인데 겨울엔 일조권을 침범해 눈이 와도 한달동안 녹지 않고,

빨래는 잘 마르지 않으며,,,눈에 미끄러져 다친 할머님은,,,,결국 돌아가셨지요!!

주민들의 애통함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지경에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추위….기름난방으로 아기를 키우니 난방비에 가계가 힘들어지네요

 

여름엔 일조권 침범뿐 아니라 바람을 차단하여 바람 한점없고 휀스의 열반사로 인하여

더워서 진짜 미칠지경입니다

에어컨을 아침을 시작으로 밤까지 가동하니 아기는 냉방병에 감기가 떨어질 줄 모르고 제가 아픈것보다 아기가 아프니 마음이 저려옵니다

에어컨을 안 틀면 아기가 땀띠로 고생이니..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지요

오늘은 35도지만 체감온도는 40도를 넘으며 동네 주민들은 얼굴만 맞대면 더워서 죽겠다는 말만 연신해댑니다

 

이런 와중에 공사가 시작되니...이제 서러움에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소음, 진동,,,,,,,,먼지,,,,,,, 도대체 저희 주민이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하나요?

저희 할머니와 앞집 아저씨 그리고 옆집 할아버지는 24시간을 병석에 누워 계십니다 저희는 잠깐이라도 외출하면 고통을 잊을 수 있지만 24시간 느껴야하시니 이분들은 어찌해야합니까?

 

아기를 키우는 집은 소음과 진동으로 하루종일 업고 있어야하며 잠시 누위면 우르릉 콰쾅~소음에 울어버리는 아기를 업고 나머지 두아이를 볼려니 너무 너무 힘에 부치며

밤에도 자다가 놀라길 여러차레 기응환을 먹이고 다시 잠을 재웁니다

나이트근무을 하고 오신 이웃 아저씨는 낮에 잠을 잘수가 없어 피곤함에 힘들어하시고, 예쁜빌라엔 산후조리차 온 며느님과 갓 태어난 아기는 과연 조리가 가능할까요?

 

공사는 아침 7시를 시작으로 오후 6시면 끝나며 주민들은 고통의 시간들이지요...

구청에 민원을 넣으면 직원분도 바쁘시겠지만 1시간쯤뒤에 측청하러 오시고 그러면 소음도 조용해지니 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주민들이 소음에 노이로제가 걸려서 예민해서 일까요?  7시에 공사를 시작하면 2시간을 기다려 9시에 민원을 제기하면 잔무를 처리하고 나오겠다 하시며 구청에서 동네까지 차로 20분거리인데도 도착시간은 11시쯤이며 공사장은 곧 점심시간으로 기계 작동을 멈추니 여러 번 소음측정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재촉해서 오시면 55~63db 일경우 법적 효력이 없다며 자꾸 측정을 하다보면 불이익이 온다고 하시며 측정을 하지 말기를 권유하셨습니다

얼마전 작업복을 입은 한분이 소음 측정을 하고 있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코오롱 직원 같았습니다 근데 수치가 67~68db을 가리키고 있었으니 주민들은 의구심만 들뿐입니다 그러다 여러번의 측정으로 기준치를 초과해 행정처분을 받았지만 소음은 여전하지요....큰소음이든 작은 소음이든 장시간 계속 된다면 힘든건 매한가지랍니다

 

건설회사는 공사를 시작할때나 지금도 저희가 연락을 취하지 않으면 방만한 태도로 임하고 약속도 어기길 여러번이니 신뢰할수가 없고 저희의 항의에  돌아온 답변이 겨우 여름동안 에어컨 가동으로 전년대비 전기요금 더 나온 것을 보상해 주시겠답니다!!

그리고 아기가 있는 두집만 9월달까지 이주비로 원룸이나 여관에 월세를 내준다는데…….

이 대안이 구청 건축과직원과 건설회사의 논리적인 범위에서의 보상이라며 대구에 저희 동네만 아파트 짓는게 아니라면서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니 화가 치밉니다

 

한 주민은 구청 건축과 직원과의 통화로 울분을 터트리며 말했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도 버겁게 만들면서 고작 몇만원의 전기료로 보상한다니 말도 되지 않고 어느 누가 원룸이나 여관에서 제 자식의 키우며 교육할 수 있는지!

당췌 이해가 되지 않는 이 보상방법은 구청 건축과직원과 건설회사가 주민을 농락했다며 울어 버렸습니다

이제 민원을 제기하면 환경과나 건축과가 대답을 회피하며 또”라는식으로 비아냥거리고 얼마나 건설회사에 어떤대우를 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구청직원은 주민을 위한 직원이 아닌 건설회사직원으로 보이며 느껴집니다

 

사회를 구성하는데 가장 중요한게 가정입니다!! 그 가족의 삶을 위협하고 우롱하는 이들을 철퇴로 바로 잡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내 아이와 부모님, 할머님, 주민을 위협할 수는 없으니깐요!!!!!!! 저희 주민이 원하는건 공사를 중단할 수 없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조치와 그에 합당한 피해보상을 원합니다

이게 과연 지나친 요구인가요!! 2년 3개월을 참았고 이제 시작인 2년간의 공사기간동안 어찌 살아야합니까? 4년 3개월을 참고 살라면!! 저보다 여기서 아이를 키울 수가 없으니 30년을 산 동네를 떠나야 하나요!!

요즘 저희 동네엔 육상 세계선수권대회로 외국인들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한 동네가 되었습니다  나라를 위한 큰일에 여념이 없으시겠지만 이 나라에 사는 그 동네에 사는 주민도 잘 살 수 있도록 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