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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성 해모로 하이엔 아파트 준공승인을 강력히 반대, 반대합니다.
작성자
○○○
등록일
23-11-16 13:16
조회
432회
수성 해모로 하이엔 아파트 날림 시공과 어처구니없는 사전점검에 대해 책임감 있는 조치 요청합니다.
11월 11일에서 13일까지 이루어진 사전점검을 갔다 왔습니다.
어떻게 하는지 인터넷 영상을 찾아 여러 번 보고 했습니다.
하자가 몇 개 없길 바라는 맘으로 갔습니다.
영상으로 보던 사전점검이 아니었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화장실을 보는 순간 뭘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근로자들이 소변을 보고 처리를 하지 않아 배수구 옆 타일색이 변색되어 있었고, 담배도 피워 담배꽁초도 있었습니다.  역겨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세균들이 있을지 참담했습니다.
먼지투성이에다가 주방은 시공이 덜 된 채로 공사 현장의 날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거실 창문은 유리가 없고, 쓰다 남은 타일 자재가 붙박이장 안에 보관되어 있고, 변기는 그냥 갔다 놓기만 하고, 발코니실과 실외기실도 천장과 벽에 금이 간 곳도 많았습니다.
시공사는 입주 전까지 처리해 주겠다는 말뿐인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이며 이 때문에 조합과 입주자들의 갈등도 심한 상황입니다.

26년 동안 돈을 허투루 쓰지 않고 알뜰하게 모아 생애 처음 전재산으로 장만하는 집에 들어가려는 맘으로 부풀어 있었는데 눈물만 나왔습니다. 사전점검 갔다오고부터 지금까지도 걱정이 되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생업에 종사하지도 못하겠고, 밥도 안 넘어갑니다. 아파트 생각만 하면 손발이 자꾸 떨립니다.
그림 같은 모델하우스는 진짜 그림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집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내가 돈 주고 장만하는 집을 갖는다는 게 이렇게도 힘든 것입니까?
시공사에 바라는 건 청약 당시 입주자들과 약속한 모델하우스와 같은 법규에 맞게 안전하게 지어진 집을 입주민들에게 지어주길 바라며, 다시 사전점검을 시행하길 바랍니다.
시공사 뜻대로 준공 승인이 된다면 입주민들이 받을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입니다.  수성구청에서는 제발 수성 해모로 하이엔의 문제를 꼼꼼히 다시 한번 살펴주시고 안전한 아파트로 시공이 완료될 때까지 준공 승인을 하지말아주세요. 간곡히 간곡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