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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질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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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동 커뮤니티(공동체) 공간 마련의 필요성에 대하여
회의명
제230회-제3차 본회의(2019.06.24 월요일)
의원(질문자)
김두현 의원
답변자
구청장
발언내용
존경하는 44만 수성구민 여러분, 그리고 김희섭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무더위에도 늘 구민들의 복리증진과 행복한 수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김대권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께도 우선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중동, 상동, 두산동 지역 출신 도시보건위원회 소속 김두현의원입니다.

올해도 때이른 폭염으로 인해 주민들의 일상적인 삶이 더욱 힘겨워지고 있습니다. 쿨림포그 설치, 그늘막 확대, 야간무더위쉼터 운영 등 우리 구가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폭염 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세심하게 폭염에 취약한 계층들을 살펴 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구정질문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오늘 제가 드리고자 하는 질문은 중동 커뮤니티 공간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서입니다.
또한 커뮤니티 공간의 효율적 필요성에 대해서도 함께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커뮤니티 공간은 커뮤니티와 공간의 합성어입니다. 커뮤니티는 특정지역을 단위로 지역적 정체성과 공감대를 형성한 주민들이 지역사회의 권익을 만들어가는 공익적인 지역사회라고 규정할 수 있습니다. 공간은 일정한 장소적 범위 또는 시설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커뮤니티 공간은 특정지역을 단위로 하는 지역주민들이 지역사회의 권익을 지키고 공동체를 유지, 활성화시켜 나가기 위한 공익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다양한 형태의 시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공간이 관에서 제공하는 주민복지 시설이나 기존의 주민자치센터 또는 영리시설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 시설과 다른 점은 주민에 의한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커뮤니티 공간은 기본적으로 마을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 뜻을 함께 하는 주민들이 협동하는 공간이며 마을 주민들 간의 소통의 공간입니다.

이러한 커뮤니티 공간이 최근 확산되는 것은 아파트로 대변되는 도시화 과정 속에서 급격히 마을공동체가 해체되면서 우리 삶의 전통성과 건강성의 회복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구는 특히 대구 전체 아파트 보급비율 56%를 상회하는 64%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고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전체 주민의 70%를 상회하고 있어서 공동체성의 회복이 더욱 필요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구의 김대권 구청장께서는 취임 이후 공동체성 회복이 행복한 인간의 삶을 이루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자주 강조하고 있습니다. 언론과의 인터뷰, 신년사, 2019년 업무계획 등을 통해 공동체의식 향상을 위해 공동체 시설과 프로그램, 각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개발이나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설계에서부터 주민들의 소통을 위한 공동체 공간을 확보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기존 아파트 역시 공동난방을 하던 지하의 기계실을 주민들을 위한 공동체 공간으로 변경하면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도 올해 제정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마을마다 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구에는 범어2동에 뜨락과 주민커뮤니티센터, 만촌1동에 느지마루, 상동에 한들과 커뮤니티센터, 그리고 지난 주 개소한 고산2동 커뮤니티센터 등 8곳에 커뮤니티센터가 설치되어 천연비누 만들기, 공구도서관 운영, 마을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농업아카데미, 마을디자인학교 등 수성구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향후 신축예정인 범어4동 행정복지센터와 두산동 행정복지센터 등에도 공유공간과 커뮤니티센터 등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듯 마을공동체의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커뮤니티 공간의 조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중동은 특히 이러한 필요성이 더욱 절실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동의 인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재개발이 진행되기 전에는 1만2,800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 오랜 기간 중동에 터잡아 살던 많은 주민들이 떠났고 현재 주민은 1만650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건설 중이거나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의 아파트가 완공되고 입주하게 되면 중동의 주민은 약 1만3,300여 명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재건축, 재개발이 진행되며 훼손된 마을공동체의 회복을 위해서도 새롭게 중동의 구성원으로 들어오는 아파트 주민들과 기존 주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서도 커뮤니티 공간의 조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금년 2월 14일 김대권 구청장께서 중동을 방문했던 당시에 동민들이 행사와 주민들의 소통공간이 없다고 커뮤니티 공간의 필요성을 요구했을 때 부지만 있으면 언제든지 마련해 주겠다고 답변을 하셨습니다. 2019년 예산의 동별 자체 사업비를 비교해 보니 중동은 다른 22개동보다 가장 적은 2,400만원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수성구 전체의 균형발전과 중동의 발전, 주민들과의 소통과 화합, 마을공동체의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서 커뮤니티 공간 마련은 중동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보여집니다.

이에 구청장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첫째, 중동의 커뮤니티 공간 마련을 위해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는 것보다는 본 의원은 기존의 중동 행정복지센터 건물을 증축하거나 아예 신축하는 것이 어떤가 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구청장의 답변을 요청드립니다. 중동 행정복지센터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798.1㎡로 1층은 동행정복지센터로 사용하고 있고 2층은 주민센터와 예비군동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협소해서 주민들이 송년행사 등과 각종 회의 등을 할 때 불편을 느끼고 있습니다. 중동 행정복지센터의 부지는 총 980.8㎡이고 증축을 할 경우 2개층에 500㎡ 정도가능하고 신축할 경우는 4층에 1,950㎡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근 새로 짓는 행정복지센터의 경우 대부분 부지 구입비로 예산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범어3동 같은 경우는 40억원, 범어4동 같은 경우에 24억원, 황금2동 같은 경우 28억원, 두산동의 경우 26억원이 소요됩니다. 이에 중동 행정복지센터 부지를 활용하는 것이 예산도 절약하고 효율적이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따라서 준공된 지 25년이 되는 중동 행정복지센터를 허물고 그 자리에 행정복지센터와 커뮤니티 공간을 포함한 주민들을 위한 복합공간을 새로 지으면 어떨까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구청장의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둘째, 중동은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주민들의 공동체 회복에 대한 요구가 강하며 공동체 활동을 위한 역량 역시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이에 증축 또는 신축이 되기 전이라도 임시적으로 지금 당장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장기임대 방안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구청장의 생각은 어떤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앞에 류지호의원님도 말씀하셨고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최근에 만촌동, 상동 등 우리 구에 커뮤니티센터가 많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고산2동에도 최근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커뮤니티센터의 프로그램 운영이 기존의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과 별반 큰 차이점이 없습니다. 물론 범어2동 주민커뮤니티센터와 같은 공공도서관이 운영되고 주민들이 생산한 상품을 판매하는 등 주민이 주인이 되어 운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커뮤니티센터 본래의 취지인 주민이 주인이 되어 운영하면서 마을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소통의 공간으로 그 기능을 다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봅니다. 이에 커뮤니티 공간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제 기능의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본 의원은 이를 위해 대구광역시 수성구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여서 이 조례에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의 계획을 수립하고 각 마을의 다양한 커뮤니티 모임을 지원하고 관리할 수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시에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국에도 서울의 구로구, 경기도의 안산시 등에 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 구에도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의 마련과 마을공동체 활동가의 양성, 주민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수성구 마을만들기 지원센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구청장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현재는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이 기능을 하고 있는데 저는 별도의 마을만들기 지원센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혹 여건이 여의치 않다면 기존의 도시재생지원센터 안에 마을만들기 지원활동을 전담할 수 있는 전담팀을 만드는 것도 저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늘어나고 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위해 구청 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공무원 전담팀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견해도 듣고 싶습니다. 우리 사회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주민들과의 관계성의 회복과 공동체성의 복원을 위해 앞으로도 커뮤니티 공간의 확보를 비롯한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정책이 보다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하면서 질문을 마치고자 합니다.
답변내용
담당부서
행정지원과, 도시디자인과
김두현의원님께서 중동 커뮤니티센터의 조성과 또 중동 행정복지센터의 향후 방안에 대해서 질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첫 번째로 중동 행정복지센터의 증축이냐 아니면 새로 짓느냐 하는 문제인데 제 생각에는 중동 행정복지센터 단 하나를 놓고 봤을 때는 증축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현재 입지도 300평 이상이 되어서 상당히 넓고 해서 2층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위에 더 설치를 하면 충분히 커뮤니티센터 역할도 흡입해서 할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는데 단지 시점의 문제가 아니겠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지금 최근에 각 행정복지센터에 신축 요구가 워낙 많아서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두산동, 파동, 범어동, 만촌동 곳곳에 저희들이 땅을 매입하고 있고, 또 행정복지센터를 우리 역사에 남기기 위해서 하나하나 지을 때 주민들과 함께 최고의 디자인이 될 수 있도록 지금 그 절차들을 연구하고 이렇게 준비가 거의 완료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앞으로 차례차례 지으면서 상당히 의미 있는 건물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다른 지역에 지으려면 아마 후순위가 될 텐데 그동안에 중동 커뮤니티 활동 부문에 대해서 임대라든가 기타 공가가 생기면 그쪽에도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한번 깊이 찾아보겠습니다. 대안을 한번 마련해 보겠습니다.

현재 우리 커뮤니티센터가 7개 되는데 이 중에 저희들이 직접 건물을 갖고 있는 곳은 하나이고요, 이제 건물을 짓거나 부지를 확보하거나 이런 과정에 있고 또 최근에 고산2동은 기부채납을 통해서 커뮤니티센터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런 커뮤니티센터의 운영 부분에 있어서 대부분이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 행정동 2층에서 하는 주민센터의 프로그램 기능과 유사한 점도 있고 또 조합이라든지 이런 데서 커뮤니티센터 들어와서 거기에서 판매하는 판매물품의 공동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과연 커뮤니티센터가 지향하는 바인가,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커뮤니티센터를 지원하는 지원센터의 필요성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현재 7개이고 고산까지 들어와서 8개 되는데 우선은 저희들 부서라든지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앞으로 커뮤니티센터의 운영 아니면 소속원이 이룩해 가고자 하는 그런 방식들이 많이 논의가 이루어진 후에 도심재생지원센터 내에 그 기능을 부여하면 어떠냐 이런 생각도 드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검토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저희들이 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하는 전반에 있어서 공통된 가치를 지향하고 안에 어떤 프로그램들이 주축이 되어야 되는지를 도심재생센터를 통해서 의견을 수렴한 후에 독립적 지원센터가 있어야 되는지를 결정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기능 강화도 그런 차원에서 점검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