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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질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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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0만명이 참여했던 축제는 어디로 갔습니까?
회의명
제230회-제2차 본회의(2019.06.13 목요일)
의원(질문자)
박정권 의원
답변자
구청창
발언내용
안녕하십니까? 도시보건위원회 소속 범어1동, 범어4동, 황금1동, 2동 더불어민주당 박정권의원입니다.
오늘이 뜻깊은 날인 것 같습니다. 6월 13일입니다. 여기 계신 20명의 선배님 그리고 동료의원님들! 1년 전에 저희가 주민들하고 약속드렸던 4년 동안의 기간 동안 초심 잃지 않고 함께 하겠다는 저의 마음과 함께 앞으로 남은 3년 동안도 열심히 지역주민들을 위해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구정질문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존경하는 김희섭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늘 행복한 수성구를 위해서 밤낮으로 고생하시는 김대권 구청장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지난해 10월 226회 임시회에서 축제의 정체성 확립과 통폐합이란 주제로 본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같은 소재이지만 다르게 진행되었던 고모령가요제 그리고 고모령 효예술제라는 2개의 축제가 올해는 하나로 통폐합되어 진행한다는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형식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행사의 취지에 맞는 축제로 준비되어지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축제에 대한 정체성을 살리는 데는 부족함이 있어 이렇게 다시 발언대에 섰습니다.
구청장님과 수성구청에서는 본 의원이 지난 임시회에서 제안한 일회성 축제가 아닌 지역의 특성에 맞는 축제에 대한 고민과 함께 겨울축제의 메카로 자리 잡은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축제에 대해서 연구하고 견학하고 검토해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추운 곳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10년 연속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공적인 축제의 모델을 우리 구에도 접목해 보겠다는 발상의 전환은 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축제는 원래 개인 또는 집단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일이나 시간을 기념하는 일종의 의식을 말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축제가 지역 기반 문화산업으로 인식되면서 경제적 가치와 더불어 주민공동체와 놀이 문화의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따라서 축제는 점점 대중적으로 효율적인 기획과 제작방식을 활용하며 참여자들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유도하는 이벤트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축제는 관람객들의 경험방식에 따라 관람형 축제와 체험형 축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관람형 축제는 무엇을 보여 주는가에 집중합니다. 주로 공연이나 전시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재미와 감동을 제공합니다. 부산, 전주 등에서 개최하는 영화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진주 유등축제, 함평 나비축제, 춘천 마임축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체험형 축제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무엇을 하게 할 것인가에 집중합니다. 축제의 문화적 소재들을 통해 관람객들이 일상 혹은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러한 체험형 축제는 화천 산천어축제, 보령 머드축제, 양양 송이축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축제는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하면서 지역민의 참여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나간다는 의미에서 지역의 문화 자원으로서 효용성을 갖고 있고, 특히 많은 문화인프라와 자원들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각 지자체들은 축제를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축제의 개최를 통해 고용창출 효과와 축제 진행을 위해 필요한 시설의 운영, 그에 따른 문화 상품의 생산과 유통 등을 위해 지역 내 인적 자원의 활용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타 지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통해 지역의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재화와 연관되는 경제적 파급 효과 그리고 지역의 이미지와 브랜드 제고를 통한 향후 지속될 부가적인 가치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성공적인 축제가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단순한 축제 그 이상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80만 명이 즐기고 체험하고 다녀간 지난 수성폭염축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003년 이후 3회에 걸친 들안길 맛축제가 점차 축제 참가인원이 감소하는 등 축제 전반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시작되면서 수성구에서는 품격 있는 명품축제를 발굴하고자 전국을 대상으로 축제공모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2008년 8월 1일부터 3일간 수성못 일대에서 수성폭염축제란 이름으로 3년간 개최되었습니다. 더위라는 핸디캡을 극복한 발상의 전환이었습니다. 축제란 그 지역만이 가지는 독창성과 차별성, 유일성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야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후 민선5기 구청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2011년 8월 30일부터 5일간 수성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3년간 개최되었으며, 또다시 2014년 9월 26일부터 3일간 수성못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개최되어 작년까지 5년간 개최되어 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특이할 점 두 가지는 80만 명의 관광객이 참여할 정도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수성폭염축제를 개최시기와 주제를 뚜렷한 이유 없이 바꾸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3년간 개최된 수성폭염축제의 주관단체는 전문가와 민간인으로 구성된 수성구축제추진위원회였으나 이후 민선5기로 구청장이 바뀌고 수성페스티벌로 바뀌면서 수성문화재단에서 주관해 왔다는 것입니다.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수성폭염축제가 처음으로 개최된 2008년부터 3년 동안은 관광객 수가 첫 회 50만 명으로 시작을 해 3회째는 무려 80만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수성페스티벌로 내용과 주제가 바뀌고 축제의 개최시기 또한 8월 말로 바뀌면서 2일이 늘어난 5일 동안 개최한 축제지만 3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관광객 수는 줄어들어 작년 2018년에는 16만 명의 관광객이 수성못페스티벌을 찾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수성폭염축제가 사라지고 수성못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던 2013년에 대구시에서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처음으로 개최하게 됩니다. 1970년대부터 대구를 비롯해 인근 지역인 영천 의성, 청송, 경산에 양계장들과 도계장이 많이 있었고 전국 양계농가 중 대구경북이 70% 정도였으며 닭고기 소비 또한 높은 지역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2000년대를 전후해 대구경북권에서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많이 생겨났고 현재는 전국에서 유명 프랜차이즈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과 특산물을 소재로 하여 시작한 치맥페스티벌은 5년이 지난 지금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될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2013년 30만 명의 관광객으로 시작한 축제는 최근 3년 연속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축제와 산업이 공존하는 성공적인 축제의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난 수성폭염축제에서도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지역의 산업과 지역 특성이 공존하는 축제로 더욱 발전하는 발상의 전환을 해 볼 필요가 있었지 않았을까요?

대구는 섬유의 도시이며 패션의 도시입니다. 또한 2006년 안경광학특구로 지정되고 국내 안경제조업체의 85% 이상이 대구에 있을 정도로 대구는 안경산업의 중심지였습니다. 이러한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축제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그래서 작은 출발일 수도 있지만 안경광학산업과 화장품산업까지 확장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여름 도심에서 바캉스를 즐기자는 제안을 합니다. 수영복과 선글라스, 선크림과 요식업까지 그리고 더위라는 전국 유일의 자연적 자원을 활용해 물이라는 테마의 수성못을 활용하는 것까지, 그 어떤 도시에서도 벤치마킹이 안 되는 도시유일성과 축제의 차별화와 지속 가능성을 일구어내는 역발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폭염축제의 이벤트로 보닛쿠킹페스티벌도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 자동차 보닛은 화상을 입을 정도로 고온입니다. 자동차 보닛을 이용해 요리경연대회 같은 독특한 경연대회를 펼침으로 또 하나의 즐길거리와 볼거리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외의 성공한 축제의 1일 평균 관광객은 10만여 명이고 국내에서도 성공모델로 자리 잡은 화천의 산천어축제 역시 지난해 기준 22일간 175만명, 1일 평균 8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대구시에서 주최하는 치맥페스티벌은 5일간 100만명, 1일 평균 20만명이라는 엄청난 관광객이 축제를 즐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성공한 사례의 축제들과 비교해서 수성폭염축제는 3일간 80만명, 하루 평균 27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러한 결과와 수치에서 보듯이 수성폭염축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성공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셈입니다.
2008년 영남일보에 ‘폭염축제와 발상의 전환’, 2009년 지역 대구신문에 ‘수성폭염축제 대구 대표축제로 3일간 70만명 관람객 몰려 도심 속 바캉스 즐겼다’는 내용과 2010년에는 대구경북일보에 ‘수성구 폭염축제 80만명이 몰렸다’는 기사까지 지역 언론에서도 수성폭염축제를 성공모델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2019년 기준 전국 지자체가 주관하는 축제는 884건, 하루 평균 2.4개의 축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는 직·간접적인 효과성 측면에서 기대 이하의 축제가 대부분이며 축제의 고유성을 상실하고 무분별한 벤치마킹과 홍보, 참여 또한 미흡하였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주민들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심성 축제, 전시성 이벤트로 전락한 축제의 가치평가 및 피드백의 부족 등으로 2014년 기준 지역축제에 투입된 예산은 모두 2,914억원, 그중 흑자를 낸 축제는 화천에 산천어축제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께 드릴 질문을 6가지로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지난 2008년부터 3년 동안은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하던 축제를 2011년부터 지금까지 수성문화재단에서 축제를 주관해 오고 있습니다. 주관단체가 바뀐 이유가 궁금합니다.
또한 이후에도 수성구의 축제를 시민참여형 축제라고 평가하고 홍보하면서 축제 주관을 축제추진위원회가 아닌 수성문화재단에서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80만명이라는 엄청난 관광객과 시민들의 참여로 지속 가능하고 수성구와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었던 수성폭염축제를 수성못페스티벌로 주제와 개최시기를 바꾼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지 구청장님 아니시면 당시 담당공무원이 계시면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세 번째 질문입니다.
구청장님께서는 도시유일성을 강조하시면서 수성구다움을 말씀하십니다. 어떤 축제가 도시의 유일성과 수성구다움이라 생각하는지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번째 질문입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는 일회성 축제가 아니어야 할 것이며 선심성 보여주기식 축제가 아니어야 합니다. 축제로서 지속 가능한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섯 번째 질문입니다.
지난해 겨울 들안길 빛축제 이후 다시 수성못 빛예술제를 기획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색 없고 차별 없고 타 지역의 축제를 벤치마킹하여 수성못 빛예술제를 개최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여섯 번째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꺼져가는 대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수성폭염축제를 다시 개최하실 생각은 없으신지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내용
담당부서
문화체육과
박정권의원님께서 축제와 관련해서 지난번에 질문을 한번 해 주셨고 이번에 두 번째이십니다.
폭염축제와 관련해서 지역 사회 특히 수성구 지역 내에서 다시 해야 되지 않느냐, 그것을 왜 없앴느냐 이런 이슈가 많이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즈음에 질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축제주관이 변경된 사유는 그 시점이 2010년도에 문화재단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축제조직위원회라는 것은 만들어지면 민간단체가 구성이 된다 해도 직접 집행을 못합니다. 축제라는 것은 그 뒤에 손발이 달려 있어야 되는데 그 당시에 제가 알기로는 문화예술과 직원들이 다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인 콘셉트를 정하고 방향을 정하는 것을 축제조직위원회에서 하고 문화예술과에서 손발이 되어서 추진을 해 왔던 것이죠.
그런데 2010년부터 문화재단이 생기니까 거기에서 축제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콘셉트와 의견을 받아서 문화재단에서 손발이 되어서 추진을 해 왔던 것입니다. 사실상 모든 축제들이 조직위원회가 구성이 되고 하더라도 그 조직위원회 산하에 사무국을 두면서 축제를 지속해 가는 방안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우리 조례에 문화재단이 축제업무와 이런 문화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규정이 되어 있어서 아마 그 당시에 문화재단이 맡아서 했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화재단의 인력은 잘 바뀌지 않고 그래서 지속 가능성이... 전년도에 한 축제의 결과들이 차년도 축제에 남아서 그것을 가지고 축적해 가는, 지식을 축적하고 다음에 축제를 진화시킬 수 있는 그런 여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문화재단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서 문화재단이 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다음 수성폭염축제가 수성페스티벌로 변경된 사유 이 부분인데 제가 그 당시에는 없었습니다만 폭염축제 시기가 굉장히 더울 때였고 2011년도 육상선수권대회가 있어서 축제를 육상선수권대회 기간에 맞추어서 대구시가 1억원 정도 추가 지원을 해 주면서 그시기에 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8월 말, 9월 초에 기간을 바꾸어서 개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폭염시기가 지난 거죠. 그래서 아마 그런 계기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두 번째는 지금은 무학로이고 그 당시 두산로인데 두산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일방향 도로를 전부 막았습니다. 막아서 개최되었고, 거기에 하다 보니까 교통을 차단 하는 부분에 있어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변경의 핵심적 사유가 되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다음 도시의 유일성과 수성구다운 축제란 무엇인가?
축제를 보는 시각들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축제의 그늘이 되는 것은 지역 도시민들이 어떤 욕구와 욕망을 가지고, 자기 표현력을 가지고 있는가, 자기 참여력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그러한 참여력과 표현력을 통해서 지속 가능한가, 이런 부분이 가장 먼저 검토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한국축제들은 관이 나서서 준비하고 관이 토의해서 이게 맞다 저게 맞다 그렇게 하는데 외국은 자생적으로 생겨서 100년 정도 축제해 오다 보니까 그 축제가 단단하게 지속이 되어 가는 측면이 있고 저희들은 반짝했다 사라지고 반짝했다 사라지고, 이것이라고 했다가 이것 아니다 다른 거다 이렇게 주테마가 바뀌고 이런 것이 우리 한국 축제의 현 상황입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수성구다운 축제라고 저희들이 지금 생각하는 것은 우리 수성구 주민들이 문화활동을 통한 참여력이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그분들은 각자 장르 영역에서 배우고 익힌 부분을 표현하고 싶고 그 에너지를 모아서 같이 경합도 하고, 한 장에 모여서 자기들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저희들은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그것이 아마 우리가 각종 가지고 있는 문화센터, 복지관 그다음에 23개 행정복지센터에 문화교육 공간들을 통해서 굉장히 에너지가 발산되고 있다. 저희들은 관찰을 통해서 수성못 축제의 대부분은 그분들의 에너지를 수렴해 주고 그 에너지가, 그 색깔을 탐색해 봤을 때 이것이 단번에 끊기는 것이 아니고 충분히 지속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의 에너지를 잘 살리면 그것이 곧 우리의 유일성이 안 되겠나 이러한 접근방법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다음에 축제의 지속 가능한 부분이 무엇이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시민들의 에너지라고 봅니다. 도시민의, 도시에 살면서 자기가 다른 개체와의 관계 속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과 욕구 그런 것들이 결합할 수 있느냐 또 그것이 응축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가지고 우리가 판단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수성빛예술제를 개최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빛축제를 작년에 하면서 서툰 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박정권의원님께서 그냥 특징도 없이 다른 데 벤치마킹해서 하려고 하느냐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평가를 내리시는데 축제의 평가는 쉽지 않습니다. 축제를 많이 개최해 보면 시각들이 다양하고 그것이 다른 것을 닮은 것 같아도 충분히 우리 수성못과 또 수성못 인근에 어떤 환경적 요인을 가지고 우리 시민들의 에너지가 모이면 그것이 다른 형태로도 표현이 됩니다. 빛축제라고 해서 다 똑같은 것이 아니고 굉장히 여러 가지 형태가 많습니다. 소재가 빛일 뿐이지, 또 폭염축제도 소재가 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다른 것하고 똑같으냐 이렇게 볼 수가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겨울에 수성못에 가보면 겨울은 빛입니다. 빛은 사람에게 감성을 주거든요. 태양이 남쪽 고도를 향해서 내려가고 해가 늦게 뜨고 또 밤이 깁니다. 이럴 때 가장 우리를 잡아두고, 인간을 가장 잡아두고 감성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빛입니다. 이 겨울 기나긴 동안을 우리 수성못이 그것을 받아주고 주변에 있는 상가와 전반적으로 빛을 소재로 한 주민들이 참여한 여러 가지 형태의 독특한 분야를 창출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폭염축제를 다시 개최할 생각은 없는지 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겠습니다. 여름에 발리볼 투어를 지금 하고 있는데 안 그래도 너무 단편적으로 흘러서 이 부분을 폭염축제와 접목시켜서 갈 수 있는지를 좀 더 검토를 하고 곧 수성못 상화공원 못둑의 체육시설들이 진밭골로 옮겨집니다. 그때가 되면 상화공원 상단이 굉장히 넓어지고 충분히 대중이 모여서 이벤트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까 일단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저희들이 이 더위를 하나의 포크스로 한 물과 아까 박정권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여러 가지 행위 방법들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심도 있는 검토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