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구정질문·답변

  • 홈
  • 회의록
  • 구정질문·답변
프린트
제목
범어천 관리 방안에 대하여
회의명
제230회-제2차 본회의(2019.06.13 목요일)
의원(질문자)
황기호 의원
답변자
구청장
발언내용
먼저 방청객으로 함께해 주신 주민 여러분을의 따뜻한 발걸음, 환영합니다.
존경하는 수성구민 여러분!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대권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범어2․3동, 만촌1동 출신 사회복지위원회 소속 황기호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범어천 관리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고 행정에 반영되길 기대하면서 구정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수성구의 중심 도로인 동대구로를 따라 흐르는 범어천은 범물동 대덕산 진밭골에서 시작하여 지산․범물을 지나서 두산오거리, 어린이회관, 복개도로, 신천시장, 신천으로 이어지고 있는 도심 속의 작은 하천입니다.
먼저 범어천 복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989년 지산택지개발지구를 시작으로 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지산․범물지구에서 두산오거리까지 복개된 범어천은 두산오거리, 황금네거리, 어린이회관까지는 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다시 어린이회관, 범어시장, 신천시장 앞까지 복개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들 복개구간 중 범물네거리에서 두산오거리까지의 지산․범물택지개발지구 내에선 주요 도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회관에서 신천시장 구간 등 나머지 구간은 거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1999년도에는 신천시장 끝지점인 2차순환도로에서부터 중앙고등학교까지 복개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방식의 완전복개가 아니라 반복개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 당시 관계자들은 하천을 완전히 덮지 않고 중앙에 공간을 내고 구멍을 뚫어 햇볕과 바람이 들 수 있도록 하는 자연친화적인 방식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복개에 대한 비난을 의식하고 반복개 방식을 택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삭막하고 악취 문제도 해결되지 못하는 어정쩡한 방식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반복개로 설치된 화단으로 도로 폭이 좁아져서 차량 교행에 어려움이 있고 야간에는 상가를 찾는 시민들의 불법주·정차로 인한 심각한 도로가 되어 만약의 화재 시 긴급 소방차 진입은 생각지 못하는 실태입니다.
범어천은 과거 생활하수의 유입과 하천 건천화로 인해 복개 도로변 배수구에서 지독한 악취가 진동하여 도심 속의 혐오시설로 구민들로부터 외면 받아온 죽은 하천이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의 청계천을 복원했듯이 범어천도 2009년 환경부의 청계천+20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정비되어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 된 지 20년 만에 범어천의 생태하천 복원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범어천 생태하천 공사는 복개 또는 반복개 되어 있는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열려있는 구간인 두산오거리에서 동신교 중앙고등학교 앞까지 구간을 정비하는 것으로 복개구간에 대한 정비계획은 없었습니다.
범어천의 열려있는 하천 구간 생태 정비 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단계 사업은 두산오거리에서 어린이회관까지 1.6km 구간에 80억원으로 차집관거를 설치해 오염된 하천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하천 양안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뜯어내고 자연석 호안으로 변화시키고 수변에 식물을 심어 경관을 개선하였습니다.
2012년 12월에는 중앙고등학교에서 신천 합류 지점까지 0.7km 정비하는 2단계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집중 호우시 주변 학교와 인근 주택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하천 폭을 최대 30m 확장하고 하천변에는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주변의 노후 상가와 주택을 대대적으로 철거해 도시미관 개선과 주변도로를 정비하여 차량정체를 해결하였습니다. 1, 2단계로 진행된 범어천 생태복원 사업은 2016년 완료되어 건천화된 도심하천을 생태적으로 정비하여 수질개선은 물론 청계천과 같은 자연과 문화, 여가공간이 함께 공존하는 하천으로 조성하였습니다. 1일 3만톤의 하천 유지수가 흐르도록 해 범어천의 수질이 크게 개선되어 동·식물 등 자연생태계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오리가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광경이 목격되는 것은 이를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범어천은 해마다 갈수기 때에는 하천의 유지용수가 턱 없이 부족하여 여름철만 되면 악취가 발생하고 좁은 하천에 무성한 풀과 저수로에 걸린 각종 쓰레기로 인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창문도 열지 못할 지경이며 구민들이 하천이라는 느낌을 주지 못할 정도로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구민들로부터 외면 받아 이용하지 않는 하천이 되어 버렸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2.3km의 범어천 중 복개구간 4천m에는 쌓이는 쓰레기 퇴적물로 여름철에는 심한 냄새와 모기, 깔따구, 나방 등 여름 벌레로 인해 혐오감을 주고 음식 등에 앉아 사람들로 하여금 불쾌감을 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범어천 복개구간 중 하류 부분인 신천시장 맞은편에서 중앙고 남쪽 소방도로까지 양쪽 740m는 퇴적된 침전물이 고여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깔따구, 모기 유충의 양식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금년 4월 구청에서 조사한 범어천 위생해충 조사결과에 따르면 어린이회관역 부근 상류지점은 모래자갈 등이 바닥을 이루고 있고 퇴적물에 깔따구 등의 위생해충이 있으나 분포가 넓지 않은 반면 범어천 하류 부분인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 후적지 부근은 퇴적물이 많이 쌓여 뻘층을 이루고 유량이 적고 유속이 느려 물이 고여 있어 깔따구 등 여름벌레 유충이 다량으로 서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금년 5월 초 본 의원은 구청 관계공무원과 범어천 하류지점인 범어3동 수성태왕아너스 반복개 구간 현장을 확인해 본 결과 복개 통로 3개 중 가운데 통로는 수로 역할을 하지만 양쪽 수로 통로 두 곳은 합판 등 인위적으로 막아 물이 흐르지 못하고 고여 있었으며 고여 있는 퇴적층에는 깔따구 유충 등이 대량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인위적인 시설물이 곧 깔따구, 모기 유충 등의 양식장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수성구민 여러분!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범어천을 생태하천으로 살려내는 데에 수백억원이 들었습니다. 이제 겨우 구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하천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또다시 놓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이 이런 사안을 우려하여 예산을 파악해 본 결과 지난 5년간 하천시설물 및 기성제 정비에 투입된 예산은 3억원 정도로 매년 예산이 동결되어 왔으며, 3년간 범어천 깔따구 퇴치에 소요된 예산은 1억 5천만원 정도 투입되었지만 지금도 여름철만 되면 깔따구 등 여름벌레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범어천 유지관리 예산을 대폭 증액하여 지역명인 “범어”라는 명칭에 걸맞은 물고기가 노니는 하천으로 정비가 이루어지길 기대하면서 질문에 앞서 먼저 지난번에 우중에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의 현장방문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 구청장님께 질문하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40여 년 전 여름철 장마만 지나면 물이 흐르지 않던 청계천이 24시간 맑은 물이 수심 40cm 흐르게 하기 위해 1일 12만톤의 한강물을 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범어천은 1일 3만여 톤의 유지수가 흘러 수질이 개선되고는 있습니다만 자연 유하방식이다 보니 갈수기 때에는 유지용수 확보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청계천처럼 유지수 확보를 위해 신천의 물을 끌어오거나 TBC 방송국 앞 잉어 분수대처럼 미복개 구간 여러 곳에 상수도 시설을 설치하여 부족한 유지수를 확보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대한 견해와 대안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신천에 보를 설치하여 흐르는 물을 일시적으로 가두어 두는 것처럼 어린이회관 앞 범어천 복개 시작 지점에도 보와 함께 수문을 설치하여 여름철 우기 때 물을 가두어 두었다가 갈수기 때 방류하면 하천 바닥 퇴적물이 고이지 않아 여름철 악취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문을 활용하여 유충 및 깔따구가 서식하는 4월 전 2월에서 3월경에 담수하여 인위적으로 몇 회 급방류하여 퇴적물을 제거함과 동시에 유충 서식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견해와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질문입니다.
범어3동 구 동청사 뒤 반복개구간에 퇴적된 침전물은 깔따구, 모기 등 여름벌레 유충을 키우는 양식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퇴적물을 걷어내고 건조가 될 수 있도록 바닥을 시멘트로 바르고 합판으로 막은 양쪽 수로 통로는 물이 흐르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대한 견해와 방안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번째 질문입니다.
범어천 깔따구 등 여름벌레를 없애기 위해 미꾸라지 방생, 방충망 설치, 유충구제 살포 등은 예산만 낭비하고 여름벌레를 원천적으로 없애는 데에는 큰 효과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충이 사는 오염된 4급수에는 산소가 부족하여 미꾸라지가 살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런 환경에서는 네이버에서도 검색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 한강다리에 설치된 물커튼과 넝쿨장미 등은 여름벌레가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범어천에도 여름벌레를 효과적으로 없애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할 용의는 없습니까?

다섯 번째 질문입니다.
국지성 집중호우가 시작되는 여름철이 시작되었습니다. 2003년 태풍 매미 때 범어천이 어린이회관에서부터 범람해 복개도로에 주차 중이었던 차량 100여 대가 침수되고 인근 상가가 침수피해를 입은 적이 있습니다.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범어천 전체 복개구간의 물 흐름을 원활히 하는 등의 안전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에 대한 견해와 조치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 질문입니다.
범어천 복개구간은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일자리창출 및 교통흐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범어3동 구 동청사 뒤 반복개 구간을 상가 활성화 및 주민편익 차원에서 복개하여 공영주차장화 하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여기에는 야간의 경우에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주·정차로 인해 화재 시 소방차가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실정입니다.
그리고 화단을 없애고 주차시설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방안도 한번 강구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상으로 질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답변내용
담당부서
교통과, 건설과
황기호의원님께서 주민이 고통 받고 있는 어떤 민원에 대해서 적절한 시기에 문제제기를 해 주신 데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첫 번째, 범어천의 유지용수를 어떻게 풍부하게 유지할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이 문제가 사실 쉽지 않은 문제네요. 첫째,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나오는 처리 후의 유지용수 2만3천톤 정도를 흘려보내고 있고 또 신천에서 들어오는 물이 수성못을 거쳐서 1만2천톤 정도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갈수기 때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유입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저희들이 고민을 많이 해 보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마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천의 물을 끌어오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한데 신천의 물을 끌어올 경우에 신천의 유지수가 문제 될 수 있습니다.
그외 대덕지 호수에 여러 가지 담을 수 있는 담수능력을 높이는 것이 가능한지 제반여건을 당장 여기서 답변하기는 곤란하고 추가적으로 저희들이 검토해서 나중에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다음에 어린이회관 앞 보와 수문설치에 대해 이것도 좋은 안이라고 생각은 됩니다.
그런데 우선 보를 만들고, 또 보를 만들 경우에 그 후속적인 문제가 어떻게 나타날지 그것을 우리 쪽 엔지니어들하고 좀 더 깊이 검토를 해 보겠습니다.
그 다음에 반복개 구간에 막혀 있는 부분 여기에 유충이 많은데 저도 현장에 가보니까 상당히 문제가 많습디다. 그리고 퇴적층이 쌓여서 냄새도 많이 나고 또 거기에서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데 이 부분을 우선 논의를 해서 현재 결론은 내부의 퇴적물을 다 끌어내고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하상을 경사지게 콘크리트 작업을 해 보는 것이 어떠냐, 현재 그런 결론을 내고 추가적으로 검토해서 추경에 설계비라든지 이런 걸 올리는 방안을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꾸라지나 이런 것들을 우리가 살포를 해 보니까 미꾸라지가 거기에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되는데 그 점이 상당히... 수생생물이라든가 이런 게 있어서 숨을 곳이 있고 이래야 되는데 미꾸라지 살포한 후에 대번 왜가리나 이런 게 날아와서 그 자리에서 다 잡아먹고 이렇게 하니까 이것이 지속 가능할 부분이 참, 제가 봐도 그때 왜가리가 많이 날아와서 미꾸라지를 잡아먹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수생생물도 자랄 수 있게 하고 그리고 미꾸라지 살포가 가능한지 이것도 그러한 방향에서 검토를 해 보겠습니다.

또 여름벌레 차단을 위한 물커튼 이것은 우리가 집중적으로 검토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물커튼 설치한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를 불러서, 비용과 그것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단번에 답변하기가 곤란한 사정이어서 불러서 파악한 후에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복개구간 여름철 시설물 안전대책인데 이 부분은 2003년도에 매미가 오고 어린이회관 앞이 상당히 잠겼더라고요. 그래서 복개 입구 부분 상단에 300m 정도 2m 높이로 둑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급우 시에 이것이 완충능력은 있지 싶고요. 그리고 하류를 20m 폭에서 30m 폭으로 확대를 했으니까 아마 하류에서 물을 받아주는 능력은 생기지 않았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이 5년마다 정밀 진단을 하고 있고 또 2년마다 일반 진단을 통해서 구조물 관련되는 것은 보고 있는데 호우 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시하면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그 다음 범어3동 동청사 뒤에 반복개 구간 복개해서 공영주차장을 설치하는 것이 어떠냐 이렇게 제안을 해 주셨는데 이것은 보니까 지금 하천법이 굉장히 강하게 되어 있네요. 46조인가 여기에 보면 아예 복개하는 것을 금지해 놓았습니다. 이제는 교량 이외에는 하천을 인위적으로 덮어서 복개하는 것을 금지해 놓아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 위반이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울 것 같고, 주변에 교통흐름을 개선하는 대책을 마련해 보고 필요시에 주택을 구입해서 그것을 주차장으로 바꾸는 방법을 검토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