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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질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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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성못 공공 Wi-Fi Zone 설치에 대하여
회의명
제213회-제4차 본회의(2016.12.21 수요일)
의원(질문자)
김태원 의원
답변자
구청장
발언내용
김숙자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이진훈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산1·2동 출신 김태원의원입니다. 먼저 구정질문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흘러갑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민이 원하고 주민이 행복한 수성구 만드는 데 우리 다함께 나아갑시다.

본 의원은 구정질문으로 수성못 공공와이파이 확대 설치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구청장의 답변을 요구합니다. 무한경쟁시대의 활로는 디테일에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대학 디테일 연구소장 왕중추가 쓴 디테일의 힘이라는 책의 주제입니다. 처음 98%는 잘하지만 마지막 2%를 잘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100m 달리기에서도 0.01초의 차이가 한 사람은 영웅으로, 한 사람은 기억조차 나지 않게 합니다. 명품도시를 비교할 때 동일한 인프라나 서비스가 상쇄되고 나면 1%의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가 납니다. 1%의 우세를 근거로 최고의 공원으로 선택되기 때문입니다.

수성못의 공공와이파이는 그 1%에 해당하는 서비스일 수 있습니다. 수성못은 50세 이상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본 적이 있는 추억의 유원지입니다. 예전에는 연인들의 인기 데이트 코스였고, 봄가을에는 단골 소풍 장소, 대학생 신입생 환영회 1번지였던 인기 높은 추억의 장소였습니다. 지금은 평일 하루에 1만여 명이 찾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3만여 명이 찾는 대구 대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변한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지역 주호영 국회의원의 도움으로 국·시비 65억원을 들여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수성구가 추진한 수성못 친환경 생태복원사업 때문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깨끗한 수질과 아름다운 조경, 운동 및 여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능까지 모두 겸비한 활기찬 호수 유원지가 된 덕분입니다. 특히 하절기 분수쇼와 야경은 대단해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수성구가 실시한 2016년 행정수요조사 용역보고서에서도 자랑하고 싶은 수성구의 명소로 수성못이 63.4%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수성못 이용 경험자 비율은 92.1%이며, 만족도는 83.5%로 나타났습니다. 행복학자에 따르면 행복은 마음가짐과 함께 공간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1981년 미국 하버드대학의 심리학자 엘렌 랭거에 의하면 노인들에게 젊은 시절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시킨 후 건강체크를 해 보았습니다. 더 젊어지는 실험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수성못은 대구 시민의 행복과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2015년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되면서 방문객이 급증하였습니다. 유람선 야간운행과 옥외 음식점 영업이 가능해지면서 대구시민뿐 아니라 전국 관광객들의 대구 여행 필수코스가 되었습니다. 이에 발맞춰 우리 구청에서도 사계절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겨울에는 처음으로 수성못 상화동산에 야외 썰매장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명실공히 사계절 내내 시민들로 넘쳐나는 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본 의원에게 민원이 하나 접수되었습니다. 수성못에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공공와이파이란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수성못의 공공와이파이는 동쪽, 남쪽에는 설치하였으나 아직 북쪽, 서쪽에는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소수의 불편이 아니라 시민집단적인 불편 해소를 미루는 이유는 예산부담이라고 했습니다. ‘천리마는 하루에 천리를 달리지만, 쥐를 잡는 것은 고양이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행정을 펼치고, 해마다 주민 불편사항을 찾고 있지만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시민의 불편은 천리마의 눈보다 고양이의 눈이 필요합니다.

본 의원은 수성곳 공공와이파이 확대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우리 구청의 도움으로 설문내용을 작성하여 11월 23일부터 12월 14일까지 SNS와 대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응답한 주민은 SNS 응답 318명, 대면 응답 777명으로 관심이 높았습니다. 응답자 중에 43% 이상이 매달 5회 이상 수성못을 방문하며, 74% 이상이 공공와이파이 설치에 찬성하였습니다. 스마트폰은 이미 현대인의 필수품이며 와이파이 수요도 예견되었습니다. 시민들은 산책을 하면서 어플로 걸음 수나 속도를 재거나 운동량을 기록합니다. 사진을 찍고 SNS 친구와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악을 들으며 맛집 정보를 조회하기도 합니다. 요즘 유원지에서 오붓하게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커플도 많습니다. 그야말로 스마트폰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인터넷과 IT부문 세계 1등 국가입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민정보화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수성구에서도 최근 1,400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법 등 정보화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과 함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도 함께 갖추고 나가는 사업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공와이파이 확대 설치는 시민들의 통신요금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본 의원에게 처음 의견을 주신 60대 남성은 요금부담 문제를 언급하셨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데이터 사용은 자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와이파이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는 추가비용이 발생되어 부담을 호소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유동인구가 있는 장소에 아직까지 공공와이파이가 제한적으로 설치되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 경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수성못 공공와이파이 확대 설치는 시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삶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입니다. 때마침 수성못 북쪽 3,000평 부지에 수영장과 주차장 그리고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공공와이파이 확대 설치에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휴식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람을 힘들게 하는 것은 먼 곳에 있는 산이 아니라 신발 안에 있는 작은 모래 한 알입니다. 하잘 것 없어 보이는 공공와이파이는 모래 한 알입니다. 공공와이파이 확대 설치로 수성못이 더욱 질 높은 시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며 이에 대한 구청장님의 답변을 요구합니다.
답변내용
담당부서
정보통신과
존경하는 김태원의원님께서 수성못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시고 또 서비스 질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와이파이라는 기능은 데이터 사용에 대한 특별한 서비스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만약 해외에 갔을 때 우리가 호텔 안에서만 사용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용이 들기 때문에 KT가 공공적으로 설치를 해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는 무료로 되고 또 기업이나 이런 데서는 자기비용을 들여서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역에서 공공적으로 서비스가 되는 와이파이 지역이 구청, 동주민센터 민원실 15개소입니다. 주민센터 민원실이 전부 다 되는 것은 아니고, 그다음 복지시설 2개소, 전통시장 7개소, 그다음 수성못 이렇게 32개소에서만 공공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럼 수성못에서는 몇 개의 지점에 서비스가 되느냐 하면 상화동산, 오리배 선착장, 수성랜드 해서 9개 지점에 12개의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어떤 유원지나 공원에서도 제공되지 않는 것을 수성못에는 12개를 설치해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단히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주로 소외된 지역인 수성못 서쪽과 북쪽에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수성못이 2km인데 30%를 커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와이파이의 성격이 아주 광범위하게 커버하지 못하고, 하나 설치된 지점에서 30m를 커버하기 때문에 전 지역을 커버하려면 어마어마하게 설치를 해야 되는데 몇 개가 더 필요하냐 하면 16개가 더 필요합니다. 지금 9개 지점에 12개인데 16개 지점에 추가로 설치하면 전 지역이 완벽하게 되어서 걸어다니면서 100%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것이죠. 그렇게 하려면 공공서비스를 우리가 요청해서 하는 것은 3년간 시행을 했습니다. 추가로 하는 것은 현재로선 그런 제도가 없고 만약에 기업처럼 예산으로 하면 3억 1,200만원 정도 소요됩니다. 그리고 구가 요금을 부담하는 데는 연간 3,4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것을 부담하면서 디테일을 높이기 위해서 해야 되는가 하는 문제가 있는 것이죠.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른 공원이나 유원지에는 설치가 되어 있지 않는데 수성못만 12개소가 되어 있으니까 그 지점을 알아가지고 서비스 받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설문조사도 하고 하셨습니다만 우선적으로 저는 설치되어 있는 곳을 정확하게 모르는 데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수성못에 오시는 분들이 정확하게 알면 그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선 안내도에다 지점을 표시하는 것을 한번 해 보도록 하고, 또 설치된 지역도 표시가 되어 있는데 아주 작게 되어 있어서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뚜렷하게 알 수 있도록 확실하게 색칠을 한다든지 방법을 강구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이 지역에서는 되는구나! 이렇게 명확하게 알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을 첫 번째로 해 보고, 그다음에 KT와 설치비용이나 운영비에 대해서 협의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좀 더 싸게 하는 방법이 있는지, 또 특별 설치기간이 있는지를 살펴서 확대해 나가는 것을 적극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