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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질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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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민 독서량 증진을 위한 북텔러 자격인증제 실시에 대하여
회의명
제211회-제2차 본회의(2016.09.12 월요일)
의원(질문자)
김태원 의원
답변자
구청장
발언내용
안녕하십니까, 지산1·2동 출신 김태원의원입니다.
먼저 구정질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숙자 의장님과 금번 제211회 임시회 기간 동안 많은 관심을 아끼지 않으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인자수성의 도시브랜드를 기반으로 교육, 문화 수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시는 이진훈 수성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우리 수성구는 명품수성구를 표방하고 그 명품요건으로 교육과 문화를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명품교육의 근거로 이야기하는 대학진학률 특히 서울 수도권 대학 진학률, 구민들의 학력수준, 학교 및 학원 등 교육 인프라를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 의원의 생각에는 이러한 통계값은 역설적으로 보면 가장 사교육 비용이 많이 드는 지역, 학업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지역, 학력인플레이션이 높은 지역이라는 어두운 면도 내포하고 있는 것이어서 진정한 명품교육의 근거라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상품과 명품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시간이 갈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느냐 떨어지느냐의 차이라고 합니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지출로 힘들어하고 있으며 실제 사교육비는 노후준비를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고액의 사교육을 시킨다는 약간의 우월감으로 살아가는 구민이 많다면 그것은 명품이 될 수 없고 당연히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본 의원은 진정한 명품수성 특히 명품교육을 위해 질문과 함께 제안을 드립니다.

명품교육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독서운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람이 만든 책보다 책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는 말과 “책을 읽는다고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리더는 책을 읽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모두가 독서의 중요성을 뜻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인근 구미시의 경우는 1인1권 독서운동을 전개하여 매우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같은 책을 읽은 구성원들은 같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전체 구성원의 의식수준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명강사 초청특강은 수강자가 많아야 천명내외이지만 독서는 훨씬 더 많은 파급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한편 수성구 도서관은 40개소로 달서구 64개소, 북구 50개소 등에 비해 적으나 공공도서관은 8개로 달서구와 같습니다. 대구시 1인당 독서량은 2015년 기준 9.8권으로 전국평균 9.1권을 간신히 넘어서며 서울의 13.2권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우리 구의 1인당 독서량은 조사되어 있지 않습니다. 각 도서관별 이용자 수나 도서대출 현황을 보면 다른 지역 대비 독서량은 높을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이러한 통계값이 오히려 대학진학률보다 더 가치 있는 명품교육의 근거가 아닐까요?

첫째 질문입니다. 교육문화특구라는 수식어가 항상 함께하는 수성구가 독서증진을 위해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1인당 독서량을 조사하고 전자전광판 등을 이용하여 시각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구청장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밝혀 주십시오.
각 도서관별로 나름대로 독서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관계공무원의 노고에 이 자리를 통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본 의원이 각 프로그램을 검토해 본 결과 대부분 단기 혹은 이벤트성 프로그램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독서권장 프로그램이 부족했으며, 독서모임도 불과 15개에 참여자는 185명 정도입니다. 지속적인 독서 프로그램은 결국 습관의 문제이기도 하고 또 독서의 깊이에 관계된 문제이므로 반드시 지속성 있는 프로그램을 확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구청장님께서도 아시겠지만 시카코플랜이란 것이 있습니다. 록펠러에 의해 설립된 시카고대학은 설립 당시만 해도 삼류대학이었습니다. 당시 허친스총장이 인문학책 100권을 마스터하지 못하면 졸업시키지 않겠다는 시카코플랜을 시행한 이후 2015년까지 노벨상 수상자만 90여 명 배출하는 명문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입시위주 교육의 명품수성구가 아니라 진정한 자발적 학습과 지식과 독서량에서 차별성을 인정받을 때 명품교육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또한 독서목표관리제도가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구민 중에 희망자에게 도서관 등에서 독서노트를 제공하고 일정한 수준의 독서를 하고 독서노트를 작성한 경우에 북텔러라는 자격을 인정해 주는 제도입니다. 북텔러자격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되어 있는 민간자격입니다. 자격기준을 보면 2급은 30권, 1급은 100권을 읽고 노트를 작성 시 4시간 소양교육을 통해 인정해 주는 자격제도입니다.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에 있는 분들을 위해서 각 도서관마다 북텔러가 북세통이라는 북콘서트를 진행하면 그곳에 참여하여 책을 듣고 독서노트를 작성해도 책 읽은 것으로 인정해 줍니다. 이렇게 되면 최소 30권에서 100권 정도를 독서해야 한다는 독서목표가 생기게 됩니다. 목표가 없는 도전이 성공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독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북텔러자격을 취득한 주부, 학생, 가정이 속속 나오게 될 것이고 그것이 구전되거나 홍보될 경우 더 많은 참여자가 나오면서 독서운동은 자연스럽게 확장될 것입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 의원은 명품수성구를 위한 독서목표관리제도 실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는데 구청장님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아울러 한 가지 더 제안 드리는 것은 구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활대상자 자립능력 향상을 위한 각종 교육에도 이 제도를 접목해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자활대상자들에게 실시되는 교육이 수강생들 흥미위주로 진행되는 것은 그들의 자립능력을 더욱더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봅니다. 클레멘토코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얼 쇼리스라는 빈민교육가가 노숙자, 전과자, 매춘, 실업자 31명을 뉴욕 로베르토 클레멘토 가족보호센터에 모아 1주일에 이틀 인문학을 가르치고 독서한데서 유래된 말로 1년 후 그들 중 의사를 비롯해서 많은 성공사례가 생기자 인문학 독서교육이 유행하게 된 사례입니다.

이러한 북텔러자격 인정 프로그램은 다음 몇 가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실질적 명품교육 수성구라는 설득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명문대학 진학률 몇%라는 것은 나머지 주민과 학생들을 패자나 열등자로 만드는, 결국 우리 사회의 분열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수성구에서 유명한 모 학원 대형 현수막에 붙여진 명문대학 입학생 명단이 과연 우리 수성구를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질문에 저는 단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싼 고액과외는 아무나 받을 수 없지만 책은 누구라도 읽을 수 있습니다. 책값이 비싸면 빌려서 보면 되고, 책을 못 읽으면 가서 들으면 됩니다. 저는 이것이 진정한 명품교육이라고 봅니다. 저는 1인당 독서량 전국 최고, 구민의 50%가 북텔러자격 1급 소지, 수성구 거주 학생의 70%가 평균 100권 이상 독서 등의 수식어가 언론에 보도되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이것이 우리 수성구의 모습이면 좋겠습니다.

둘째, 당연히 독서 자체가 가져오는 효과입니다. 독서의 효과는 인성, 창의력, 문화력, 지력 등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품격 있는 대화, 책이라는 공통의 관심사에 따른 소통과 특히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미칠 간접적인 영향까지 고려하면 독서증진의 효과는 폭발적일 것입니다. 독서의 목표관리를 통한 각종 인센티브와 함께 실시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시너지 효과입니다. 각종 독서클럽 활성화 또는 전국단위의 독서스쿨의 운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호승 시인 등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작가를 독서와 연결시켜서 문화콘텐츠화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집 100권을 읽고 10편을 외우는 사람에게 정호승 인정 북텔러행사를 전국단위로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넷째, 기존 도서관의 독서증진 프로그램의 활성화입니다. 북텔러자격이라는 목표달성에 각 도서관별 프로그램 참여를 인정해 주는 방안을 병행하여 진행한다면, 예를 들어 명사초청 강연회에 강사의 저서를 듣고 기록할 경우 1권 독서로 인정해 주는 방안입니다. 이렇게 할 경우 기존 각 도서관별 프로그램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본 의원은 우리 수성구가 명품도시 특히 명품교육이라는 브랜드를 제대로 형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독서목표관리를 위해 북텔러자격 독서인정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아무리 번질거려도 대량생산된 도자기는 투박한 고려청자의 가치를 따라 가지 못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는 명품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교육도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명품교육 수성구를 위해 본 의원이 제안한 북텔러 독서인정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시고 시행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제안드립니다.
답변내용
담당부서
문화체육과
존경하는 김태원의원님께서 평소 구립도서관 발전 또 구민들의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면서, 구민 독서량 증진을 위한 북텔러자격 인정제 실시에 대하여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질문하신 지자체 1인당 독서량 조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직까지는 국민독서실태조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를 가지고 대개 얘기를 하고 있는 이것은 대구광역시 단위로 발표되는데 서울, 인천에 이어서 독서량이 1인당 연간 9.8권으로 평균보다 약간 상회하지만 서울, 인천의 13권보다 못 미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렇듯 독서량조사는 국가통계로 관리되어 있습니다마는 지자체 차원에서 한번 조사해 보는 것도 의미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조사할 것이냐를 검토해서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한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인당 독서량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우리 도서관의 대출권수를 가지고 가늠해 볼 수는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통계에 의하면 범어도서관이 다른 대구 내 도서관보다는 월등히 많은 도서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2위인 중앙도서관보다 한 160% 정도 되는 것으로 이렇게 되어서 상당히 많다고 조사가 되고 있고, 3위도 용학도서관으로 나와 있어서 상당히 높은 독서량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짐작합니다마는 한번 조사하는 방법을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질문하신 독서목표관리제도 실시에 대해서 의원님께서 칼럼 쓰신 것을 제가 읽어봤습니다.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여러 가지 지적한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자격제도를 하고 있는 북텔러 하나의 민간 분야의 자격제도로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목표관리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우리 구의 도서관에서 이것을 구현하는 방법을 잘 검토하도록 하고, 말씀하신 여러 가지 방안 초청강연회라든지 시인을 초청한다든지 여러 방법으로 이것을 구현될 수 있는 방안 또 아까 말씀하신 북세통 그런 방법을 통해서도 하는 방법을 한번 실시해 보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목표관리제를 어떻게 하면 원활하게 우리 도서관에서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북텔러의 활용문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된 민간자격의 하나로 되어 있으므로 그 기관의 신뢰성 또 활용 가능성을 잘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활대상자 자립능력 향상교육 접목에 대해서는 200여 명의 자활대상자가 교육에 매월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프로그램 또 강의 같은 것을 하고 있습니다만 책읽기 독서로써 하는 방안에 대해서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떤 책 한 권으로서 의식이 완전히 변화되고 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거기에 맞는 방안을 또 도서를 선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계획을 세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전반적인 독서증진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