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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도시 수성구가 나아갈 방향은?
회의명
제256회-제3차 본회의(2023.06.26 월요일)
의원(질문자)
정경은 의원
답변자
구청장
발언내용
존경하는 41만 수성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파동, 지산1·2동, 범물1·2동을 지역구로 둔 사회복지위원회 소속 정경은 의원입니다.
먼저 오늘 저에게 구정질문의 기회를 주신 전영태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행복수성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애쓰시는 김대권 구청장님을 비롯한 1,200여 명의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수성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진행사항과 추진방향에 관해서 질의하고자 합니다.
수성구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2020년 4월 문화도시추진단을 출범하였으며, 2021년 대구에서 가장 앞서 문화도시센터를 만들고 예비문화도시 공모를 준비했습니다.
‘문화도시’란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진흥법에 따라 지정된 도시를 말하며,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도시별 특성에 따라 5년간 최대 100억 원을 지원받고 사업 과정 전반에 대한 자문도 받을 수 있는 사업입니다.
예비문화도시는 바로 문화도시로 가기 위한 첫 단계입니다. 하지만 첫 번째 도전인 2021년도 3차 예비문화도시 지정에 실패했습니다. 이후 ‘교육 너머 문화’라는 비전으로 2022년도 4차 예비문화도시 지정에 재도전했지만 또다시 고배를 마셨습니다.
지역에서 문화활동을 하는 이들과 지역 주민 등 문화도시를 목표로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을 기울였던 여러 사람은 예비문화도시 지정 탈락이라는 결과에 매우 안타까워했으며 재도전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아쉬워했습니다.
이후 수성구는 문화도시 공모에 재도전하지는 않지만 준비과정에서 해오던 사업들을 지속해서 해나가는 등 ‘수성구형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기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8대 의회에서 문화도시 사업 관련 예산이 삭감되어 이마저도 주춤하다가 9대 의회가 다시 구성되면서 추경 때 예산을 다시 편성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올해 다시 문화도시 공모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문화도시 공모 사업은 많은 지자체가 도전했다가 탈락하는 등 쉽지 않은 사업이며, 준비과정은 물론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받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기에 다시 도전한다는 소식에 개인적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도 수성구형 문화도시 조성과 함께 법정 문화도시를 향한 노력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난 3월 문화도시센터장이 타 도시의 문화재단으로 자리를 옮겨갔으며 현재까지 공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문화도시 사업을 이끌어왔으며 중추적 역할을 하는 센터장이 왜 사임했으며, 그 자리가 지금까지 비어 있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궁금합니다.
현 정부 들어 법정 문화도시 사업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를 문화도시 1단계로 보고 2023년부터 2027년까지는 ‘문화로 지역발전, 문화도시로 문화 매력 국가 선도’라는 비전 아래 제2단계 문화도시 사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1단계 문화도시가 문화자치 기반을 조성하고 주민참여 거버넌스를 구축하며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면, 2단계는 권역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 7곳 내외를 선도도시로 지정하고 인근 도시 간 연계망을 강화해 문화발전을 유도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자유와 연대의 2대 가치와 자유로운 문화 창조, 자유로운 문화 누림, 자유로운 문화 혁신, 사람 연대, 정책 연대, 지역 연대 등 6대 추진 전략을 마련해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 관련 부서에서도 잘 알고 준비하고 있겠지만 법정 문화도시 사업의 방향이 변경됨에 따라 그동안의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추진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 중요한 시점에 사업을 이끌어갈 수장이 자리를 비우고 없다는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올해 11월 초까지 문체부 공모에 신청해야 하는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인구 절벽, 지방 소멸 위기에 맞서 지속가능한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서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 중의 하나가 문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래학자들은 정보화시대 다음에는 문화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이토 다카시 교수는 역사적으로 경제의 중심이 이동하면 쇠퇴하지만 문화예술은 발자취를 남긴다며 문화예술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고, 경제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수성구의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모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문화도시를 향한 발걸음은 계속 이어져야 하며 그 중심에는 문화 향유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문화 주체로서의 시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수성구가 추구하는 문화도시는 어떤 모습이며,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를 깊이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구청장에게 질문드립니다.
첫째, 문화도시 공모 마감까지 4개월 남짓 남았는데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여 준비하고 있으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둘째, 만약 공모에 탈락한다면 이후의 계획은 있는지?
셋째, 그동안 문화도시 공모를 준비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등의 여러 자산은 어떻게 활용하고자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본 의원은 문화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 참여했던 여러 사람의 강한 열정과 의지, 잠재력을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들의 내재한 에너지가 수성구만의 지역 문화로 잘 분출될 수 있기를 바라며, 구정 질문을 마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내용
담당부서
문화예술과
정경은 의원님, 문화도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말씀하셨듯이 저희가 2차에 걸쳐서 도전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정부에서의 문화도시 핵심요체는 참여입니다. 과정을 중시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두 차례에 걸쳐서 심사위원들을 제가 직접 만나고 저희들의 문화활동을 어필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과제에 선정되지 못해서 안타까운 점도 있었는데 핵심은 이것이었습니다. 심사위원들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수성구는 이미 그 과정들이 다 되어 있는데 왜 하려고 하느냐, 두 번 다 심사위원들의 질문이 그것이었습니다. 저한테 질문이.
그래서 이러한 것으로는 쉽지 않겠다. 문화적인 자발적 토양이 약한 곳에서 문화적인 실체들을 바깥으로 드러나게 하고 그 실체들을 지속가능하게 해주기 위한 방편으로 문화도시가 설정되어서 가는 그런 입장에서 우리 도시 같은 경우에는 이미 여러 형태로 참여하는 인원이 너무나 많고, 또 그러한 자발적 존재들이 이미 여러 가지 형태로 주체적인 모양새를 뚜렷이 나타내고 있는 데는 사실 쉽지 않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어요. 특히 동아리 형태 그다음에 마을기업 형태 또 조합의 형태 여러 가지 형태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나름대로 형성해 내는 문화적인 대상들은 그것이 시각예술이든지 공연예술이든지 아니면 교육 플러스 문화 형태이든지 안 그러면 사업성을 띄고 디자인의 모양을 띄고 있든지 그 모습이 너무나 다양하거든요. 전부 모으고 다시 우리 개인들과 그것들을 문화도시라고 뽑아주는 형태로 재조합해서 만들어서 하다 보니까 이것은 자연스러움이 있는데, 또 우리가 갈 방향이 있는데 정부의 방향에 맞추려고 하니까 뭔가 어색한 느낌이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그런 참에 지금 정부의 2단계 문화도시 정책이 좀 바뀌었습니다. 참여라는 과정 중시보다는 결과, 결과를 중시하게 되고 특화, 이 지역의 토양에 맞는 특별한 것이 없는가라는 것을 중시하게 되면 어떤 문화도시로 변형이 되는데 이것을 뽑는 게 권역별로 나누면서 우리는 광역시권으로 들어가 있어요. 광역시권으로 들어가면 대전, 경기도, 인천시 이런 식으로 광역권으로 들어가면 거기에서 하나 정도 뽑는데 안 된 광역시가 대전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래서 여러 가지 여건을 봐서 우리는 우리 포메이션을 정부 포메이션에 맞추어서 하는 것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수성구 문화도시의 형태, 수성형 문화도시의 형태를 지향하는데 그것을 가지고 그대로 한번 제출해 보자! 약간의 틀에는 맞춰주지만 그대로 제출해서 되면 하는 것이고, 안 되면 우리대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것을 흩뜨리면서 정부에 맞춰서 사업 예산을 따기 위한 그런 방법은 선택하지 말자! 이런 것이 현재 우리의 스탠스입니다.
그것이 어디서 나타나느냐 하면 먼젓번에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70억 사업을 정부가 반 대고 우리 지방이 반 대는데 대구시에서 우리 보고 우리가 선정을 해서 좀 했으면 좋겠다. 수성구가 스마트 관광도시가 되어서 시범사업을 해서 대구 전체로 확산시키는 사업을 하자! 그런데 정부가 딱 묶어놓은 그 틀에 들어가면 전부 온라인 사업이에요. 사이버 속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입니다. 그 사업을 하게 되면 우리한테 남는 것이 별로 없어요. 대구시는 우리를 통해서 대구시 전체의 사업을 하는 거예요. 시비를 적게 들이면서.
그래서 우리는 선정이 되어도 우리가 하는 사업에 맞추지 않으면 우리는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시에서 뒤늦게 유지보수비를 시에서 대겠다. 그다음에 우리가 하는 사업은 우리 영역에서 인정해 주겠다 해서 분수 그다음에 차 이동, 수성투어버스 그다음에 우리 관광지 소개하는 것, 사이버 미술전시관 그다음에 각종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다 구축했죠. 그러면서 유지보수비의 운영은 대구시에서 대고.
그렇게 해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것을 그 사업을 하면서 나름대로 했는데 그 결과치는 나중에 여수나 다른 지역의 스마트 관광도시 한 것보다 우리가 좋게 평가를 받았어요. 저렇게 해야 된다고.
그래서 이번에도 똑같다고 판단을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핵심 수성구형 문화도시는 어떤 것이냐? 그것은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수성구는 주민들이 아까 말씀드린 다양한 공동체, 다양한 사업별 형태를 갖추고 그것이 조합의 형태이든지 동아리의 형태이든지 개별기업의 형태이든지 또 개별 협회의 형태이든지 간에 다양한 문화의 형태가 나오되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고리들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다른 시·도의 문화도시 형태를, 참여형 문화도시 형태를 가봤는데 정부 돈이 끊어지면 그 자리에서 끊어질 확률이 거의 99%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민들이 어떤 자기 몰입과 자기 투영이 직업과 연결될 수 있는 것, 그런 것을 집중해서 특히 들안마을에 공예촌, 공예를 통해서 디자인과 시각예술, 교육 이런 것들이 응축된 그런 플랫폼을 가지고 이미 출발을 했고 그 형태를 지속화시키는 문제하고, 거기에다가 캐릭터 또 뚜비, 망월지 생태 아이콘 이런 것들이 연결되어서 굿즈, 주민들이 공급할 수 있는 주민들의 직업적인 선택지도 주면서 갈 수 있는 그런 플랫폼을 마련해서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그것을 지속화 시키는데 그것을 주안점으로 해서 우리가 제안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재단에서도 참여하지만 우리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하고 협약을 해서 디자인진흥원이 공예산업에 집중적으로 뛰어들어서 우리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의 국비 확보 능력과 잠재력, 디자인 이런 것들이 우리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지원이 되어서 이것이 앞으로 단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지속가능한 포메이션을 만들어내는 데 저희들의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것을 하는데 공모사업을 약간 변형해서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두 번째 질문은 공모에 탈락하더라도 우리가 지속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준비해서 쌓아온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등 이런 것들은 이미 저희들이 많은 네트워크와 연계시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속해 가는 데는 무리가 없지 않느냐,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 질문에 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