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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질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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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안센터의 주민활용 방안에 대하여
회의명
제244회-제2차 본회의(2021.09.08 수요일)
의원(질문자)
김태우 의원
답변자
구청장
발언내용
저는 오늘 ‘치안센터의 주민활용 방안에 대하여’ 라는 주제로 구정질문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자료 화면)
여러분들은 우리 구에 몇 개의 치안센터가 운영되고 있는지 알고 계시는지요? 행정지원과에 요청해서 자료를 받은 결과 현재 수성경찰서에서는 5곳의 지구대와 9곳의 치안센터를 운영,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치안센터가 생기게 된 배경과 역할은 아시는지요? 현재의 치안센터는 지역경찰제로의 개편과정에서 파출소를 지구대로 통·폐합 후 파출소로 운영되던 건물을 지역 주민의 민원상담 등 편의를 위해 운영하는 곳으로 24시간 근무체제가 아닌 주간 위주의 업무를 보는 민원상담전용 조직입니다. 따라서 저녁시간에는 개방하지 않지만 주간에는 한두 명 정도의 인원을 상주시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치안센터는 과거의 파출소 개념보다는 역할과 기능적으로 많이 축소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지구대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야간에 근무하는 인원이 없어서 숙직실이나 당직실 같은 공간의 필요성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치안센터에서는 1층만 활용할 뿐 2층은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료 화면)
외형적으로 봤을 때도 건물이 노후화되어 있어서 미관적으로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만촌1동 치안센터는 청소년 경찰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 견학 장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치안센터들은 주민들의 활용도도 떨어지고 이용하기에도 불편한 실정입니다. 그러다보니 대체로 치안센터의 2층은 방범순찰대 대원들의 코로나 격리장소로 이용되거나 시험인원의 대기장소처럼 특별한 날 형식적으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치안센터는 예전에 파출소로 운영되었던 공간인 만큼 대체로 그 지역의 주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렇게 접근성 좋은 곳에 위치한 치안센터들을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청장님의 취임 후에 커뮤니티센터 조성과 생활문화센터 조성, 작은 문화공간 조성, 마을 꽃길 조성 등 마을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동체 문화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많은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러한 사업들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수성구 전역의 마을마다 이러한 공간들이 조성되고, 사업들이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수성구의 여건상 마땅한 공간을 찾기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한계에도 부딪힙니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건물이나 토지를 매입하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네 곳곳에 운영되고 있는 치안센터라는 공간의 활용은 공간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치안센터마다 여건과 상황이 다릅니다. 어떤 치안센터는 2층 공간이 너무 좁아서 활용할 수 없거나 올라가는 계단이 외부에 없어서 1층 치안센터 사무실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는 구조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 통로도 있고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이 있는 치안센터도 있습니다.
(자료 화면)
대표적으로 지산2동 치안센터는 외부에서 2층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도 있고 공간 면적도 1층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자료 화면)
뿐만 아니라 동 행정복지센터와도 붙어 있어서 주차장 활용과 더불어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용이합니다. 이렇게 잠자고 있는 치안센터의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 또는 증축해서 주민들이 소통하고, 동아리 활동과 함께 문화활동을 영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면 어떨까요?
그리고 현재는 야간에 주민들이 주차를 할 수 없는데 우리 구에서 주차장 관련 예산을 투입해서 개방한다면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치안센터는 우리 구 소관의 시설이 아니므로 수성경찰서와의 협의가 있어야겠지만 자치경찰제가 도입된 상황에서 경찰서와 잘 협의만 된다면 건물을 매입하는 예산의 반도 안 되는 적은 예산으로 경찰분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공간도 제공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해 봅니다.
(자료 화면)
조금 다른 예를 들면 범물1동 행정복지센터의 협소한 주차장으로 인해서 주차난이 심각했는데 범물1동 치안센터와 원만한 협의로 행정복지센터와 치안센터 가운데 담벼락을 허물면서 치안센터 쪽 주차장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행정복지센터를 찾는 주민들의 주차난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협력사례도 있었듯이 주민들이 치안센터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주시고 경찰서와도 협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치안센터의 활용만으로 주민들에게 100퍼센트의 만족감을 드릴 수는 없을 겁니다.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까 많은 주민들의 수용도 어렵고, 운영방식에도 제한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자기가 거주하고 있는 동에 행정복지센터 외에는 어떠한 구립 시설이 없는 주민들에게는 작은 공간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동의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셔서 행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와 관련해서 구청장님께 몇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제안드리는 것처럼 치안센터를 증축 또는 리모델링을 해서 1층은 기존대로 치안센터로 활용하고, 2층부터는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이나 생활문화센터로 조성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신다면 어떤 방안이 있으신지 궁금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신다면 주민들이 원하는 공간적인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은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지산2동과 더불어 몇 개동은 행정복지센터 외에 구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이 하나도 없는 곳들이 있습니다. 물론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특수시설을 제외하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어떤 동에는 복지관을 비롯하여 도서관과 각종 구립 시설, 그리고 청소년 시설들이 집중되어 있는 반면 어떤 동은 구립시설이 전무하다면 당연히 없는 동에 거주하고 계시는 주민분들은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동은 생활문화센터도 생기고, 커뮤니티센터도 생기는데 본인들이 살고 있는 동은 아무것도 없다면 상대적인 박탈감이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의원님들의 지역구 안에서도 동마다 차이가 있을 겁니다. 물론 각 동마다 사정이 다르고 필요한 시설도 다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구와 접근성 등 위치적인 조건이나 부동산 가격도 입지 선정에 있어서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동마다 어느 정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저의 생각에도 공감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오늘 저는 치안센터의 활용방안에 대한 주제로 말씀을 드렸지만 사실은 구립시설 운영에 있어서 조금은 소외된 지역들에게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방안 중에 하나로 치안센터를 거론했습니다. 수성구에서의 이런 시도가 성공한다면 특히 공간적인 한계를 느끼는 대도시들이 벤치마킹할 만한 수범사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가 직접 치안센터를 찾아 다녀 보니까 활용이 어려운 곳들도 있다는 것도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서에서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치안센터의 활용이 어렵다면 다른 장소, 다른 방법도 고민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산2동 주민들을 비롯하여 소외된 지역의 주민들이 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구청장님의 생각과 함께 대안도 궁금합니다. 구청장님의 명쾌한 답변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답변내용
담당부서
행정지원과
공간이 부족한 수성구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자치경찰제가 시작되고 새로운 협력관계가 필요한 입장에서는 한번 시도해 볼 만한 중요한 제안이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이 문제를 가지고 경찰청과 본격적으로 협의를 해 나가겠습니다.
지산2동에 행복나눔위원장님 나와 계시지만 아까 박수치는 것 보니까 많은 기대를 하시고 또 지산2동이 평소에 공간을 확보 못해서 다른 동에서 생기는 커뮤니티센터 또 작은도서관 이런 것들을 확보해 드리지 못해 항상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제안하신 치안센터 2층이나 아니면 어떤 동에 불균형적인 부분을 보면 어린이집 이런 것들이 앞으로 수요가 적어서 다른 공간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활용해서 소외된 동에 들어갈 수 있는 방안들도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지산2동도 그렇고 이미 거주지가 다 개발되어서 공간을 다 차지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다각도로 시도를 해 봐도 공간확보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이 공간이 경제적 수요에 맞추어서 없어지는 공간들을 빨리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김태우 의원이 제시해 주신 범물1동 행정복지센터하고 치안센터가 합의를 해서 주차장 만든 건 굉장히 긴요하고 좋은 생각이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이것을 확대해서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또 불균형이 많이 심화되어 있는데 특히 지산동, 수성동 이런 지역에 공간확보가 굉장히 어려워서 본의 아니게 우리 주민들께 소외감을 느끼게 해 드려서 죄송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특별한 대책을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답변에 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