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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질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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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범어천 미 복개구간 환경정비의 필요성
회의명
제236회-제3차 본회의(2020.06.24 수요일)
의원(질문자)
황기호 의원
답변자
구청장
발언내용
존경하는 43만 수성구민 여러분!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대권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범어2·3동, 만촌1동 출신 사회복지위원회 소속 황기호의원입니다. 엊그제 시작했던 것 같은 8대의 의정활동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고 있습니다. 지난 활동들을 돌이켜 보면 힘든 시간들도 많았지만 보람된 일들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함께해 주신 주민 여러분들과 선배 동료의원님들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들의 크나큰 사랑들이 힘을 내게 했습니다. 남은 시간들도 항상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리며 본 구정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 의원은 범어천 미복개 구간에 환경정비의 필요성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구청장 및 관계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행정을 기대하면서 구정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작년 이맘때 꼭 1년 전 제230회 제1차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범어천 관리방안에 대하여 구정질문 하면서 범어천의 역사와 환경을 언급한 바 본 질문에서는 생략할까 합니다. 수성구의 중심 도로인 동대구로를 따라 흐르는 범어천에서 1.6km의 미복개 구간인 두산오거리에서 황금네거리를 거쳐 어린이회관까지의 환경을 변화시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활기찬 도심 속 하천을 만들고자 본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수성구민 여러분! 도심 속 신천변과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물론 신천변은 넓고 길며 주변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운동도 하고 즐기는 환경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인프라가 잘 구축된 것은 아닙니다. 대구시의 많은 관계자 및 시민들의 마음이 모아져 오늘날의 신천변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미복개 구간의 범어천은 어떻습니까? 1차 정비를 하여 사람들이 걸을 수 있도록 되었지만 찾아오는 사랑받는 공간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주민들을 위해 돈 들여 정비한 하천이 사랑받지 못하고 버림받았다고 감히 말해 봅니다. 낮에 한번 차로 다녀보세요. 그냥 지나치는 도로변입니다. 특히 3호선의 구조물 때문에 어두운 변두리 낙후된 도로이며, 야간에는 더 열악한 도심지의 암흑천지 같은 도로입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수성못 일대에서 추진하는 수성빛예술제를 접목해 봅니다. 24일여의 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주민들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참여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쉬운 부분은 수성못만 국한되어 주변 인프라 중 하나인 범어천 미복개 구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부분은 좀 더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6억여 원을 들여 하는 수성빛예술제 기간에 만들어진 등이나 구조물이 일회성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고 범어천에 상시적으로 설치되어져 밝은 하천, 활력 있는 하천으로 시민들에게 제공되어지는 행정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또 서울의 청계천을 한번 떠올려 봅니다. 서울시민들 아니,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청계천의 어느 한 구간을 옮겨오는 구상을 함께 해 봅니다. 징검다리를 놓아 건너는 재미, 조각품을 구경하며 연인들과 손잡고 거닐 수 있는 코스, 추억을 담는 멋진 포토존, 볼거리의 식물과 수목들 등등 문화가 함께하는 공간이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나아가 제2의 청계천으로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도심 속의 작은 하천이 버림받지 않고 사랑받는 공간으로 다시 한 번 더 제대로 정비하였으면 합니다.

2009년 환경부의 청계천+20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정비되어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 된 지 20년 만에 범어천의 생태하천 복원공사 1단계가 시작되어 시점부인 범어천 잉어 분수대와 하상 보행로 1.6km의 정비 그리고 초화류 보식 800m로 오늘에 와 있습니다. 지난 4월 23일 문화도시 추진단 현판식을 시작으로 5월 27일 문화도시 포럼까지 ‘문화도시 수성’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범어천에도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하천, 걷는 행복 도시의 소통 길이 만들어져 한 몫 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것이 문화도시 수성을 만드는 데 부합하는 도심 속 거리마다 사색할 수 있는 거리인 포켓 가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구청장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첫째, 2011년에 시작하여 1단계 사업을 완성한 두산오거리에서 어린이회관까지 열려 있는 범어생태하천 구간에 수성빛예술제를 접목할 의지는 없는지요?

둘째, 청계천과 같은 자연과 문화, 여가 공간이 함께 공존하는 제2의 청계천으로 탈바꿈시킬 의지는 없는지요?

마지막으로 수백 억원을 들여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범어천을 사랑받는, 즐겨 찾는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명품 하천으로 만들 의지는 없는지요?

이상의 세 가지 질문에 현명한 답을 기대하며 질문을 마칠까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내용
담당부서
문화예술과, 건설과
황기호의원님께서 시대적 과제이자 수성구의 미래비전인 생태와 관련한 질문을 해 주신 데 대해서 우리가 공감하는 부분에 있어서 이슈를 꺼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범어천이 사실상 청계천+20 사업이 2006년도부터 시작되면서 당초의 계획은 250억원 정도를 들여서 동대구로의 한 차선을 줄이면서 이 범어천을 개방적 구조로 가지고 가겠다는 계획이었는데 교통 쪽에서 워낙 반대가 심해서 그것을 접고 특히 중앙고등학교 인근에 슬럼가를 대거 사들여서 범어천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범어천 상황은 그때보다는 수질이 많이 개선되고 청둥오리라든지 왜가리라든지 많이 찾아들어서 두산오거리에 범어천 하류 방향으로 우안에는 생태가 많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청둥오리 알도 있고 많은 새들도 찾아와서 깃들고 있는 이러한 상황입니다. 좌안 쪽에는 우리가 걷는 길을 만들어서 거기에 보행할 수 있는 공간이 현재 생겨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범물동, 지산동은 그간에 오수, 우수 분리작업을 계속 해서 범물동과 지산동은 거의 다 완료를 했습니다. 그래서 수질이 많이 개선되었고, 그렇지만 황금동 일원과 지산동 일부 권역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게 되면 우·오수 합쳐져서 범어천으로 같이 흘러들기 때문에 비가 그치고 나면 상당히 냄새가 나는 그런 상태입니다. 근본적으로 우리 주민이 범어천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오·하수 분리사업이 끝나는 2030년 정도 가야 냄새가 제거되면서 우리가 바라는 범어천으로 태어나지 않을까 그렇게 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범어천을 보듬고 나가야 될지 하는 부분인데 빛예술제와 접목해서 범어천 공간을 예술의 일정한 콘텐츠를 투입시키는 것이 어떠냐 하는 물음입니다. 이 물음에 대해서 우리가 빛예술제 작품들을 보면서 현장에 그 작품을 넣었을 때 과연 현장과 어울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그것을 검토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우안 쪽에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생태가 이미 조성되어서 새가 깃들어서 청둥오리가 와서 알을 낳고 이렇게 하기 때문에 거기에 불을 밝혔을 경우에 생태에 어떤 영향이 미칠 수 있는지 파악을 해서 그런 데 영향을 주지 않고 할 수 있는 작품이 무엇인지 검토를 해 나가겠습니다.

범어천에 비가 올 때는 대부분 중간 부분까지 물이 찹니다. 그래서 수생생물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민감한 곳입니다. 왜냐하면 비가 많이 오면 1년에 4, 5차례 물에 잠기기 때문에 초화류를 선택해서 심는다 해도 죽는다든지 이런 게 발생해서 거기에 강한 식물을 고르다 보니까 일종에 선택지가 낮아집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어울리면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쪽 좌안에 시민들이 걷는 공간에는 가능한 한 넝쿨풀이라든지 초화류를 심어서 시민들에게 자연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 조성해 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의원님께서 문화가 흐르는 범어천을 지향하고 계신 것 같은데 거기에는 전적으로 찬성을 드리고요.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이 범어3동 후적지 문제인데 제가 생각할 때는 공간도 굉장히 좁고 제한적인 공간입니다. 그래서 그쪽에 스토리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콘텐츠가 무엇일까 여기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 오고 있고, 앞으로 후적지 개발에 좀 더 나은 방향이 뭔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볼 때 그래도 거기에 누가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이 주로 활동했고, 그리고 시민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억에 담고 있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이것을 골라내는 것이 안 좋겠느냐, 그래서 지금 제안이 들어와 있는 게 정호승 시인의 초등학교와 어릴 때를 배경으로 해서 시적인 정서를 함양시킨 공간으로, 거기에는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방천시장을 볼 때 시장일 뿐이지만 김광석이라는 음악가가 거기에서 활동했던, 태어났던 그런 공간이기 때문에 거기에 스토리를 입혀서 김광석거리를 시민들의 곁으로 다른 이미지로 다가오게 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것과 연계해서 현장성을 담고 있는 콘텐츠 그것을 범어3동 후적지에 넣어서 범어천과 연계시켜서 문화적 스토리로 가져가면 어떠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그것을 공론화시키면서 여론을 수렴해 보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일반 시민들께서 저한테 자꾸 건의가 오는 것이 정호승 시비만 만들어 놓으면 뭐하느냐, 거기에 수선화라는 시를 해 놓았는데 주변에 수선화꽃을 많이 심어서 연상효과를 일으키는 것이 어떠냐, 이런 제안을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이것도 그 주변에 초화류 선택에 있어서 상당히 가져가야 할 좋은 아이디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 복개도로가 끝나는 시점에 중앙고등학교 방향으로 보면 해마다 냄새가 많이 나고 깔따구도 많이 나오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오수가 거기에 머물러져 있지 않도록 지하공간에 공사를 합니다. 물의 흐름을 빠르게 해서 섞은 물이 퇴적되지 않도록 하는 공사를 지금 하고 있고, 그 위쪽에 600m 정도의 순환산책로를 만들고 거기에 초화류를 심어서 전체적인 생태환경을 변화시키고 시적 문화가 범어천에 흐르면 어떨까 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추후에 이러한 방향이 진행되면 의회와 공동으로 어떤 포럼을 열어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특히 바닥이나 식재 부분이 물에 잠기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심도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또 저희들이 생각해 본 것은 천의 상위 부분에 데크를 만들어서 주민들이 걷게 하면 어떠냐 하는 제안도 있어서 검토를 한번 해 봤습니다마는 그게 굉장히 높이가 낮아요. 낮아서 밑에서 걷는 사람들의 머리가 닿을 정도기 때문에, 그리고 소음이 심해서 안심하고 걸을 수 없는 환경이어서 그 안은 저희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어서 폐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범어천 안쪽 부분은 생태에 치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위쪽 부분에는 문화적 스토리들이 다양하게 엮어 들어갈 수 있고 또 생태디자인이라든지 아까 황기호의원님 말씀하신 가드닝 부분에 있어서 시민과 공감할 수 있는 미적, 자연적, 생명적인 가치들이 스며들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가는 방법이 좋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 답변에 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