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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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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성 친화적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제언
회의명
제258회-제1차 본회의(2023.10.17 화요일)
의원(발언자)
최현숙 의원
발언내용

존경하는 41만 수성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회복지 위원회 소속 최현숙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전영태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행복수성을 실현하기 위해 열정을 다하시는

김대권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우리는 각종 언론을 통해 청소년 범죄관련 보도를

자주 접하며 그 잔혹성과 심각함에

큰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디지털 성범죄, 마약범죄, 도박중독, 묻지마 범죄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패륜이라 일컫는 존속범죄는 지난 5년간 평균 2천 건 이상 발생했고, 존속살해 사건도 매년 50여 건 이상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욱더 큰 문제는 자신이 행한 범죄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죄책감 또한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말이

바로 인성(人性)교육입니다.

인성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는 커지고 있지만,

지식중심의 교육과정과 지나친 입시위주의 교육제도로 인해 인성교육의 구체적 실현은 어려운 실정입니다.

인성교육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교육의 핵심이자 목표입니다.

이제 더이상 남의 탓만 하며

인성교육을 미루기만 할 때가 아니라

교육 현실에 대한 냉철한 진단과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인격형성을 위한

교육의 방향을 점검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수성구는 인구 대비 학생 비율이 12.9%

대구시 8개 구군 중 가장 높으며,

학교당 학생 수도 735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수성구 학생들이 도덕적 인성을 함양하고 책임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 친화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법령으로 인성교육을 의무화 할 정도로 인성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역량으로 생각하여

2015인성교육진흥법제정 이후

(), (),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의

마음가짐이나 사람됨을 핵심가치로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법 4조에는 인성교육을 지방자치단체가 준수해야

하는 책무로 규정하고, 인성 친화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 해 가정과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연계망을 구축하도록 

노력 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교육청과 학교 뿐만이 아니라

수성구도 공동의 책임자가 되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본 의원은 인성교육에 관한

두 가지 제언을 드리고 발언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첫째, 유아어린이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요청합니다.

인성교육에도 골든타임이 있다고 합니다.

뇌 전문가들은 만3세에서 6세 전후까지 인간성과 도덕성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가장 발달하는 시기로,

이 시기에 기본적인 예절교육과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야

성인이 된 후에도 예의 바르고 인성이 반듯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올바른 인성은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반복과 실천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중심으로 올바른 인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합니다.

둘째, 2025년 완공예정인 고산서당 전통문화교육관을

인성교육 체험센터로 활용하여 상시 운영하고,

학생 모두가 체험할 수 있는 단계별 프로그램 개발하

실천 중심적인 인성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인성교육이 특별활동이나 이벤트처럼 치부되어

진정한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이제까지 진행해온 인성교육 사업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인성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한 아이가 온전하게 성장하도록

돌보고 가르치는 일은 한 가정만의 책임이 아니며

이웃을 비롯한 지역사회 또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 을 강조한 말입니다.

수성구에서 자란 아이들이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바른인성을 지닌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리면서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