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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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41만 수성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파동, 지산1동·2동, 범물1동·2동을 지역구로 둔 도시보건위원회 박충배 의원입니다.
제255회 임시회를 맞아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전영태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 자리에 명품수성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김대권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최근 현장확인과 경험을 바탕으로 수성구 공공화장실 개선과 공공시설물 구축 방향에 대한 제언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 지역 주민분들의 민원을 해결하고자 수성못 일대 공공화장실과 지산근린공원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수성못 남편 등산로 입구에 있는 화장실을 가보니 입구는 남녀 구분만 표시된 채 출입문을 겨우 가린 벽이 하나 서 있었고 방충망 등이 파손되어 있어 개선이 시급해 보였습니다.
또한 화장실 내부를 직접 들어가 보니 상황은 더욱 심각하였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듯이 일반 성인이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좁은 공간이라 문을 닫으면 무릎이 바로 닿아서 고개를 숙이거나 움직이는 것이 힘이 들 정도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산근린공원 화장실 옆에 붙어 있는 청소미화원 분들의 휴게 환경 공간도 문제가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창고는 각종 청소도구뿐만 아니라 청소 관련 비품들을 보관하기에는 너무나 협소하였으며, 휴게 공간은 한 사람이 누우면 꽉 찰 정도로 비좁았습니다.
물론 우리 구의 모든 공공화장실이 이렇게 운영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성못에 위치한 다른 2곳의 공공화장실은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남녀 화장실과 별도의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하여 장애인 분들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되고 운영되어 있었습니다.
지난 3월 말, 본 의원은 존경하는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공무국외출장으로 선진지 6박 8일간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스토리가 있는 공공시설물이었습니다. 또한 주민들의 삶에 편리함을 제공하면서도 문화유산들과 조화를 이루는 공공시설물이 많았습니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역사적인 공간은 외형은 그대로 보존하되 내부의 공간만 바꿔 사용하고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로마의 공공화장실, 베네치아의 공공화장실은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쾌적하고 도시의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조차도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준 파리의 공공화장실 등 모든 공공시설물 하나하나 그 도시의 역사와 특색을 살린 것이 돋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전거도로는 차도와 완전한 구분을 통해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인도와 자전거도로, 자동차의 경계가 무엇보다 명확했습니다.
도시 인프라와 공공건축물은 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도시 브랜드, 나아가서 도시의 정체성을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공동체와 함께 ‘위더스 수성(with us Suseong)’이 지금보다 더욱 가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이상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