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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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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제언
회의명
제254회-제2차 본회의(2023.03.20 월요일)
의원(발언자)
박영숙 의원
발언내용

    존경하는 42만 수성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범어1·4동, 황금1·2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영숙 의원입니다.
   먼저 지난 9개월여 동안 의회에 불을 밝히고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행복수성으로 나아가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오신 전영태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우리 수성구민 한 분, 한 분의 마음 한편에 희망과 행복이 자랄 수 있도록 늘 구민 여러분의 발걸음에 등불을 밝히는 지역의 심부름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 수성구에서 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수성구의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현 주소지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자는 10만 원까지는 전액, 그 이상은 16.5%의 세액공제와 기부금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한 지역의 특산품과 같은 답례품으로 되돌려 받는 일종의 고향납세 제도입니다.
   모금된 기부금은 취약계층 지원 또는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 주민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되어 지방재정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어 모든 지자체가 기부금 유치에 열의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성구에서도 김대권 구청장님과 지난 2월에 김학동 예천군수님, 3월에 손병복 울진군수님의 상호 기부를 비롯하여 간부 공무원들이 자매도시에 기부 품앗이를 하는 등 기부금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수성구의 기부금 모금 예정액은 5,700만 원으로 대구시 8개 구·군 중 4번째입니다. 또한 지난 7일 언론에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시행 두 달간 모금액은 수성구 844만 원으로 대구시 구·군 중 다섯 번째이며 달성군과는 2∼3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반면 참고자료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1억 4,300만 원을 모금한 예천군을 비롯한 의성군, 경주시, 영덕군은 대구시 전체 기부금 8,700만 원보다 모금액이 많습니다.
   따라서 기부금 확보를 위해서는 수성구만의 차별적인 전략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고향사랑기부제와 관련하여 4가지 방안을 구청장님께 제안드리니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시행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첫째, 수성구 특화 답례품의 발굴입니다.
   현재는 쌀을 제외한 커피, 떡, 전통차 세트 등 다른 구와는 큰 차별이 없는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경상북도 내 다른 지역은 영덕의 복숭아, 의성 마늘, 포항 과메기, 영천 와인 등 그 지역의 특색을 담은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선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수성구도 우리 지역 특산물과 제철 농산물을 활용하거나 또는 상징물인 뚜비 캐릭터를 활용하여 지역 특수성이 담긴 답례품을 구성할 필요성이 있을 것입니다.
   둘째, 지역사랑상품권을 만들어서 활용하는 방안입니다.
    서울시의 많은 자치구와 경상북도 내 모금액이 1위인 예천군을 비롯한 여러 자치단체에서는 관할구역 내에서만 통용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을 답례품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 인식도 조사에서도 답례품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자금을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타 자치단체처럼 수성구에서도 우리사랑상품권을 답례품으로 활용하여 기부자의 선택권을 늘리는 방안을 고심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셋째, 사회적기업 또는 여성 및 장애인기업의 생산품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수성구의 공급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총 6곳의 선정 업체 중 사회적기업이 2곳, 협동조합·마을기업·장애인기업 각 1곳이 선정되었습니다. 선정된 제품 외에도 관내 타 기업에서는 화분, 베이커리, 비누, 스카프, 양말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여성·장애인기업 제품을 답례품으로 적극 활용한다면 지역기업 홍보와 사회 취약계층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보탬이 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넷째, 홍보채널 다양화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 국민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본 제도를 ‘알고 있다’ 응답이 35%, ‘모르고 있다’ 응답이 65%였으며, 중·장년층에 비해 젊은층의 인지도가 아주 낮았습니다.
   현재 수성구 홈페이지의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보면 행정안전부의 포스터를 그대로 옮겨놓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기부금 모금 상위 지자체인 예천군, 의성군, 영덕군은 홈페이지 홍보에 고향사랑기부제 개요 및 기부금액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까지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홍보방식인 포스터·전단지 배포의 오프라인 방식을 하면서 캠페인, 홍보단 발족 등으로 그 범위를 확대 운영해 나가고, SNS 즉 페이스북, 홈페이지, 블로그 등 온라인 홍보 방식을 혼용한다면 고향사랑기부제의 인지도 향상과 그에 따른 모금 촉진 효과로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해를 의미 있는 시작으로 다양한 의견수렴과 지속적인 답례품 발굴을 위해 노력한다면 고향사랑기부제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품에 대한 새로운 시장과 판로로 창출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주민복리 증진을 위한 재원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보다 큰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리면서,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