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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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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폐병뚜껑 수집 및 재활용 방안에 대하여
회의명
제252회-제1차 본회의(2022.10.18 화요일)
의원(발언자)
남정호 의원
발언내용

   존경하는 수성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범어2·3동, 만촌1동을 지역구로 둔 사회복지위원회 소속 남정호 의원입니다.
   먼저 저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전영태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행복수성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김대권 수성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페트병에서 나오는 병뚜껑을 수집하여 이를 재활용하는 방안에 대하여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페트병 소비량은 2016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인당 98.2kg으로 미국의 97.7kg, 일본의 66.9kg보다 많은 세계 1위였고,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2020년 기준으로 67.4kg으로 미국의 52.1kg, 대만의 65.6kg보다 많은 세계 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정부에서도 이를 인식하여 무분별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고, 기존에 혼용 배출되어 활용도가 낮았던 폐플라스틱 중 투명 페트병만을 별도로 수거하여 고품질의 재생원료로 재활용하기 위하여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정책을 2020년 12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나 이와 함께 배출되는 폐병뚜껑 재활용에 대한 별도 수집 및 재활용 방안이 없어서 본 의원이 이 자리에서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플라스틱 병뚜껑은 폴리에틸렌(PE) 또는 폴리프로필렌(PP) 재질로 만들어지고 투명 페트병 소재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와는 구분되어 있어 재활용센터에서 병뚜껑과 페트병을 분리하는 과정을 거친 후 별도의 재처리 공정을 거쳐 재활용되므로 수거 단계에서부터 분리하는 것이 적절하나 환경부에서는 주민 편의와 페트병 내에 이물질 혼입 가능성 등을 이유로 혼용배출을 허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우리 구에서 시범적으로 재활용품 수거장이 잘 갖추어져 있는 공동주택과 들안길 등 상가 밀집지역에 폐병뚜껑을 별도로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우리 구에서 재활용품 수거 시 별도의 수거시스템을 적용하는 품목은 폐건전지, 폐형광등, 우유팩과 아이스팩이 있으며 이 중 폐건전지와 폐형광등은 공동주택 및 주택가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있고, 우유팩과 아이스팩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수거하며 휴지와 종량제봉투를 수거포상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설치된 폐건전지, 폐형광등 수거함에 추가하여 병뚜껑 수거함을 공동주택과 상가밀집지역 및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설치하고 플라스틱 병뚜껑 외 각종 알루미늄, 철 소재 병뚜껑을 배출하도록 주민들에게 홍보한 후에 노인일자리 사업 등과 연계하여 정기적으로 이를 수거하고 재질별로 분류하도록 할 경우 소일거리가 없으신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우리 지역의 환경은 우리가 지킨다는 자부심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동주택 및 상가 지역 외에도 지역 기업, 병원, 공공단체 등과 민관협약을 맺어 수거사업을 실시할 경우 최근의 전 세계적인 경영실현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는 환경, 사회공헌, 윤리경영을 뜻하는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실현에 우리 지역 기업들도 앞장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수거된 폐병뚜껑은 분류하여 재활용 업체에 판매를 하고 그 판매수입금으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을 하면 자원이 순환하는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입니다.
   또한 수거된 폐병뚜껑은 다른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병뚜껑의 색상은 다양하지만 그 크기는 거의 동일한 납작하고 둥근 형태로 되어 있고, 녹이거나 압착하여 새로운 형태로 만들기에도 적합한 재질로 되어 있어서 각종 제품과 공예품의 재료로 예전부터 다양하게 활용을 많이 하였습니다.
   병뚜껑으로 열쇠고리, 달력, 휴대폰 거치대 등 각종 공예품과 미술작품 등을 만들 수 있고 특히 최근에는 버려지는 재활용품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사업에 병뚜껑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활동하는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폐병뚜껑 수거사업을 통하여 모은 병뚜껑을 종류와 색상별로 분류한 후 우리 지역 사회적기업과 공예소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지역 경제 뿐 아니라 문화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제안한 병뚜껑 수거·재활용 사업을 통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재활용품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지도록 하고, 지역 내 어르신들이 참여하실 수 있는 신규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며, 수익금으로는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병뚜껑을 활용한 각종 문화상품과 공예품의 제작으로 지역 내 문화산업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 우리 수성구가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앞장서 나가는 자치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