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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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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아스포츠센터를 구립시설로 전환을 제안하며
회의명
제247회-제1차 본회의(2022.02.08 화요일)
의원(발언자)
김태우 의원
발언내용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수성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지산1동, 2동 지역 출신 국민의힘 김태우 의원입니다.
오늘 저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조규화 부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육시설 확충으로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며 행복한 여가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계시는 김대권 수성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동아스포츠센터를 구립 시설로 전환을 제안하며’ 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지산동에 위치한 동아스포츠센터를 알고 계신지요?
현재 동아스포츠센터는 지범로59에 위치해 있으며 1993년 지하4층, 지상8층의 12개층 규모로 총 대지면적이 3,059㎡에 건축면적은 1,831.11㎡로 건립되었습니다.
주요시설로는 지하에는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으며 지상으로는 당구장, 탁구장, 볼링장,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어린이소극장과 교육연구시설을 비롯한 문화교육시설, 그리고 음식점 등을 보유한 복합 문화체육센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아스포츠센터는 30여 년 동안 지산범물 지역의 주민들뿐만 아니라 파동, 두산동, 상동, 황금동 지역 주민들까지 아끼고 사랑하는 지역대표 문화체육시설이었습니다. 본 의원도 초등학교, 중학교 때까지 이곳에서 수영도 배우고,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를 했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주말에는 가까운 동아스포츠센터 수영장을 방문해서 여가를 즐기고는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문화체육 관련한 구립시설이 취약한 지산범물 주민들에게는 사설이기는 하지만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주민들의 사랑을 받던 이 공간이 2020년부터 코로나가 전국 단위로 확산되면서 경영난으로 인해 현재 1년 가까이 수영장을 운영하지 못하면서 폐관의 위기에 직면해 있고, 스포츠센터의 메인인 수영장을 운영하지 못하면서 헬스장과 사우나를 비롯한 다른 시설들까지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건물 내 20여 개 업체도 도산위기에 처하거나 폐업을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또한 지역 내 초등학생들의 의무생존수영 실습도 다른 지역의 수영장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도 초래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저에게도 지산동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고 평일, 주말 상관없이 많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성구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수영장과 스포츠센터가 있어서 좋았는데 너무 아쉽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또한 “동아스포츠센터를 구립시설로 전환해서 주민들이 좀 더 찾기 쉽게 해 달라”는 요청도 많았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작년 11월 246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존경하는 김영애 의원님께서도 ‘공공수영장 확충방안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셨습니다. 당시 김영애 의원님의 5분 자유발언에서는 동아스포츠센터 수영장을 구청에서 임차해서 위탁 운영을 하자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그것도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영장만 임차해서 구립시설로 운영 시에 발생하는 리모델링 비용이 적지 않은 금액으로 추산되는 바 우리 구청의 재산도 아닌 개인 건물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구청에서 동아스포츠센터를 매입해서 전체 건물을 구립시설로 운영하기를 제안합니다. 단순히 수영장과 체육시설 뿐만 아니라 현재 건물 내 여러 공간들을 활용해서 작은도서관이나 키즈카페, 생활문화센터, 돌봄센터 등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시설들을 함께 운영하기를 바랍니다. 물론 전체를 매입 시에는 막대한 매입비용이 발생하겠지만 대규모 재개발 사업 시에 사업주체에 수용되는 부지 및 공유재산 매도금을 사업비로만 쓰지 말고 재산을 매입하는 비용으로 쓴다면 현실적인 부분에서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동아스포츠센터 측의 매도 의사가 있어야 가능한 상황이라서 건물주의 의사를 확인해봐야 됩니다. 건물주가 의지가 없다면 이 사업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고, 강력한 요구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분들의 적극적인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수성갑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구립 시설이 부족한 수성을 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시설 불균형에 대해서 오랜 세월 불만을 가져왔습니다. 물론 입지적인 조건과 부지 매입에 있어서 유리한 지역에 시설 설치를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특정지역에 많은 시설들이 몰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역에 구립시설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의원으로서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고산 지역에 위치한 수영장을 이용하면 되지” 라는 말씀도 하십니다. 하지만 고산지역 수영장과 향후 건립될 만촌동 수성대학교 안 생활SOC 관련 시설도 지산범물 지역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거리상의 제약이 많이 따릅니다.
국민생활체육 조사에서도 체육시설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로 거리상 가까워서가 49%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주민들에게 체육시설의 위치와 이동거리는 선택과 이용 시에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저의 이런 주장이 절대 지산범물 주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균형 있게 발전하고, 함께 살기 좋은 수성구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주장으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예산은 정확히 산출할 수는 없으나 의원님들께서도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보니 많은 고민들을 하셔야 되고, 구청장님과 공무원분들도 부담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수성을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지역 주민들의 합리적인 요구를 구정에 반영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5분 자유발언으로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리라고는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구청과 의회가 서로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도출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을 계기로 수성을 지역 주민분들과 지역에 동 행정복지센터 외에는 어떠한 구립시설도 없는 지산2동 주민분들에게 새해에 작은 선물이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 저의 5분 자유발언이 제8대 의회 의정생활의 마지막 5분 자유발언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열심히 일할 수 있게 격려와 응원을 해 주신 수성구민분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많은 사랑을 주신 지산동 주민분들께 이 자리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막내의원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선배 동료의원님들과 열정 넘치는 젊은 의원의 노력을 이해해 주신 구청장님과 공무원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긴 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