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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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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성구형 공영자전거 운영을 제안하며
회의명
제243회-제2차 본회의(2021.06.15 화요일)
의원(발언자)
김태우 의원
발언내용

안녕하십니까? 지산1·2동 출신 국민의힘 자전거 타는 구의원 김태우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수성구형 공영자전거 운영과 함께 자전거 타기 좋은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겠습니다.
공교롭게도 국민의힘 신인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서울시 공영자전거 ‘따르릉’을 타고 국회에 출근하는 모습이 이슈가 된 상황에서 제가 사전에 준비한

공영자전거 관련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평소에 자전거를 많이 타시나요? 저는 평소에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닙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지방선거 때는 자전거를 타고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자료 화면)
이유는 1톤 트럭으로 골목을 다니면서 저속으로 운행 시에 발생하는 매연이 대기오염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분출로 인해서 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트럭을 임대하지 않고 전기자전거로 지산동 지역을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주민분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이었고, 여러 언론에서도 자전거를 유세차로 사용하는 선거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때 타고 다니던 자전거를 아직도 이용하면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가끔 아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주변에 경치 좋은 곳을 다니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아내가 자전거가 없어서 일부러 경산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서 타고 다녀야 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자전거를 구매하기에는 이용량에 대비해서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물론 요즘 카카오자전거가 많이 보급되면서 자전거가 없는 분들이 카카오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자전거는 스테이션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어플로 내가 위치한 곳과 가장 가까운 곳의 자전거를 찾아서 대여하고, 반납도 이용 후 도착지에 세워두고 떠나면 되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또한 PAS방식의 전기자전거라서 약간의 동력을 전달받아 체력소모도 적습니다. 하지만 많은 문제점도 있습니다. 일단 요금이 너무 비쌉니다.

최초 대여 후 15분 요금이 1,500원이고 15분이 지나면 1분에 100원씩 요금이 올라갑니다. 자전거를 한 시간 타게 되면 6,000원이라는 금액을 결제해야 됩니다.

짧은 시간에 짧은 거리를 급하게 활용하기에는 괜찮으나 운동도 하고 관광지나 경치 좋은 곳을 구경하면서 라이딩하기에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뿐만 아니라 안전모를 함께 대여해 주지 않아서 타는 분들이 위험을 안고 운행을 해야 합니다.
(자료 화면)
그리고 아무 곳에나 방치를 하다 보니 차량 통행뿐만 아니라 보행자들의 통행에도 방해가 되고 주차문제도 함께 거론되면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한 수성구형 공영자전거 운영을 제안합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저는 아내가 자전거가 없어서 매번 경산에서 운영하는 공영자전거 ‘행복두바퀴’를 통해 자전거를 대여해서 라이딩을 즐깁니다.
경산에서 수성구로 넘어와서 매호천을 지나 다시 남천을 통해 경산으로 넘어가는 코스를 선호합니다. 그렇게 2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면 요금은 1,000원밖에 지불되지 않습니다.

2대에 2,0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금액으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거기다가 안전모도 함께 대여가 가능해서 위험에 대한 불안감도 많이 줄었습니다.

다만 경산의 공영자전거 운영방식은 카카오자전거처럼 아무 곳에서나 대여가 가능한 방식은 아닙니다.
(자료 화면)
스테이션 방식으로 운영해서 정해진 위치에서만 대여와 반납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여와 반납에 있어서 불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대신 스테이션이 여러 곳에 있다 보니까 스테이션과 가까운 곳에 계신 분들은 사용하시는 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지금의 경산시 공영자전거도 문제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요즘은 카카오자전거로 인해서 PAS방식의 전기자전거가 보급되고 있는데 기존의 일반 자전거는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또한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위탁받은 업체가 무인시스템으로 운영하면서 자전거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다 보니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면서 ‘특정업체 배불리기’만 해 준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경산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들에서도 공영자전거 운영상에 있어서 비슷한 문제들이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조건 타 지자체를 따라 할 것이 아니라 우리 구에 맞는 공영자전거 운영시스템을 도입했으면 합니다.

그것이 스테이션 방식이든 GPS형 위치기반 서비스 방식이든 아니면 두 가지를 혼합한 방식이든 고민해서 우리 구만의 새로운 공영자전거 운영시스템을 마련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 전에 꼭 해결되어야 되는 과제들이 있습니다. 현재 조성되어 있는 자전거도로를 재정비하고, 필요하다면 구간을 확장하거나 새롭게 자전거길을 설치했으면 합니다.
(자료 화면)
특히 수성못에서 진밭골로 향하는 지산 범물 지역의 자전거도로는 이름만 자전거도로일뿐 사실상 확인조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보시다시피 보도블록 색깔만 달라서 누가 봐도 어디가 자전거도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는 분들은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구별하지 못하고 자전거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사고의 위험에도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물론 지산·범물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들의 자전거도로도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고 유명무실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자전거도로로 지정한 지역들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설치 및 관리를 해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진밭골에서 수성못 그리고 범어천과 신천, 대공원역과 알파시티 그리고 스타디움, 매호천, 고모역과 영남제일관 같은 명소들을 연결해서

지금보다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지역들은 시범적으로 공영자전거 운영도 제안드립니다.
또한 자전거와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의 안전모 착용 의무화, 인도 주행 불가 등 도로교통법이 강화된 부분도 고려해서 사업을 검토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우리 수성구에서도 자전거를 소유하지 않아도 경제적인 비용으로 자전거를 대여하고 우리 구의 명소들을 자전거를 타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주민들뿐만 아니라 우리 구를 찾는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코스로의 개발도 기대해 봅니다.
누구는 “이제 와서 자전거는 너무 식상한 것 아니냐?”라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생각할 때 국내 최대 IT기업인 카카오는 우리가 식상하다고 생각했던 시장을 역발상으로 치고 들어와서 자전거 대여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관련 사업들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투자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자전거를 타고 우리의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생각하면서 수성구의 아름다운 볼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친화도시 수성구를 기대해 봅니다.
긴 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