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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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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2구민운동장에 맨발산책로 조성을 제안하며
회의명
제242회-제1차 본회의()
의원(발언자)
황혜진 의원
발언내용

사랑하는 수성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시보건위원회 황혜진의원입니다.
먼저 오늘 저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조용성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매호동 203번지 일대에 들어설 제2구민운동장에 맨발산책로 조성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혹시 맨발학교라고 들어보셨나요? 맨발학교는 대구교육대 특수교육과 권택환 교수가 오래 전부터 흙과 친한 교육환경에서는 자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토피 학생이 줄었다는 점에

관심을 갖고 지난 2013년에 기획한 학교로 대구지역 학생 600여 명을 포함하여 전국에 1만여 명의 학생이 등록되어 있고 경주, 부산, 서울, 울산 등지에 맨발학교 지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맨발걷기가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통합의학의 선구자인 전세일 박사의 말을 인용하자면, 맨발이 흙에 닿으면 행복감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고,

뇌를 자극해 오감을 일깨워 혈액순환이 잘되고 두통·불면증 해소, 치매 예방, 고혈압·당뇨가 개선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도 낮춰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맨발걷기는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 학업성취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0교시 맨발걷기수업’을 도입한 학교도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10개 학교를 비롯하여 전국 100여 개 학교가 맨발걷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장점 때문인지 본 의원이 거주하고 있는 고산 지역에서도 공원, 학교운동장 등에서 맨발걷기를 실천하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학교운동장은 대부분 주거지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맨발걷기 장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재 학교 운동장 대부분이 폐쇄된 상태입니다.
한편 매호동에 우리 구의 두 번째 구민운동장이 조성 준비 중에 있습니다.

수성구민의 2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고산 지역에 구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바가 큰 운동장이 들어선다는 데 대하여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조성계획에 따르면 이곳에는 축구장, 야구장, 족구장 등의 운동시설이 설치됩니다.
여기서 본 의원은 제2구민운동장에 현재 계획된 시설 외에 앞서 소개해 드린 맨발산책로를 추가로 조성해 주실 것을 제안 드립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2구민운동장 내의 야구장 등 경기장 주변 보행로를 따라서 마사토로 포장된 맨발산책로를 설치하고,

세족장은 보행로 주변의 음수대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맨발산책로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로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면역력 강화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동구의 경우 봉무공원과 율하체육공원, 북구의 경우 침산공원에 맨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우리 구 역시 수성못 둘레길에 마사토 산책로와 세족장이 설치되어 있어 지역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경주시의 경우 前 시의원, 맨발학교 경주지회장 등이 주도적으로 맨발걷기 운동을 확산하는 가운데 경주의 대표 산책로인

황성공원에 사업비 1억 2,000만원이 투입된 맨발산책로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보다 많은 수성구민이 맨발걷기를 통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제2구민운동장에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충실히 반영된 산책로를 조성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