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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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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성구 차원의 심리적 방역 구축 필요성에 대하여
회의명
제241회-제1차 본회의(2021.03.03 수요일)
의원(발언자)
전영태 의원
발언내용

오늘 본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성구 차원의 심리적 방역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작년 1월 20일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차 대유행까지 일어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 일상생활 속까지 파고드는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되면서 그 동안 나와 이웃을 위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물리적 방역만큼이나 감염병으로 인한 마음의 고통을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한 즉 심리적 방역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 탓에 외부활동 및 타인과의 교류가 급감하면서 가벼운 우울증 또는 우울증 전 단계를 뜻하는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과 불안, 초조, 스트레스를 겪는 분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경기연구원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심리적 상태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국민의 절반 수준이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을 경험한 바 있었고, 

코로나19의 스트레스 수준을 과거 다른 재난과 비교한 결과 메르스의 1.5배, 포항 지진의 1.4배로 나타났고, 세월호 침몰의 스트레스보다 높은 수준이었으며, 또 국민의 절반 은 코로나19로 심리적 지원 서비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심적 고통은 실업·휴업·폐업 등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 모임·외식·여행의 연기 및 취소, 외출자제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 노인·저소득 세대 등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립 심화등으로 점차 가중되고 있으며 이러한 어려움이 해소되지 못한다면 

지역사회 전반을 흔드는 사회적 문제로 확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구민들이 코로나 블루로 인한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구청 차원의 종합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 의원은 다음 세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심리방역을 추진 중인 우리 구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 의 지속적인 운영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기존의 건강한 구민도 우울·불안을 겪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1년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우울·불안·무기력감을 겪고 있는 구민의 마음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상담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상담결과에 따라 고위험군은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전문심리상담 및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종합적 맞춤지원이 가능할 것입니다.


둘째, 고립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유관기관 및 봉사단체와 연계하여 마스크, 손소독제, 컵라면 등의 생필품과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응원의 메시지가 포함된 ‘코로나19 극복키트’를 세대별로 전달하고 실내방역을 지원할 것을 제안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블루로 인한 극단적인 선택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노인, 장애인 등 고위험 가구를 대상으로 안심서비스 앱을 보급하여 비상시 긴급문자를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하고 권역별 사회복지관 및 봉사 단체와 협력하여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안부전화를 하는 등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더 오랫동안 코로나19와의 전쟁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물리적 방역과 심리적 방역 체계가 성공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본 의원의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