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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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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범어먹거리타운 주차 문제 및 범어어린이집 이전에 대하여
회의명
제238회-제1차 본회의(2020.08.27 목요일)
의원(발언자)
전영태 의원
발언내용

존경하는 수성구민 여러분, 조용성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대권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범어1·4, 황금1·2동을 지역구로 둔 도시보건위원회 소속 전영태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범어먹거리타운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언급하고 본 5분 발언을 통해 지역상권이 활성화되는 데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현재 수성구에는 4개의 먹거리골목이 있습니다. 그중 범어먹거리타운은 대구 주요 도로인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가 만나는 범어네거리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범어네거리는 범어지하철역이 위치해 있으며 최근 대단위 고층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서 유동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금융 및 행정기관이 밀집해 있어 수성구는 물론 대구의 핵심 요충지가 되었습니다. 범어먹거리타운은 오랜 재래시장으로서 1990년도에 상권이 형성되었으며, 2011년도에 상인단체가 구성되었습니다. 입주점포는 110여 개이며 연간 80만명, 일평균 2,200여 명이 이용 가능한 상권을 이루고 있습니다.

허나 유동인구가 많은 좋은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상권이용의 불편함으로 인해 지역상권이 활성화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범어먹거리타운의 활성화와 재도약을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범어 식주가무 명인골목 조성사업을 국비 4, 시비 2, 구비 2억원을 들여 환경개선 및 콘텐츠 개발 등에 지원하게 되었으며 또한 대구시에서 주관하는 대구시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이 되어 시비, 구비, 자부담 등 총 11,700만원을 들여 LED게이트 설치 등 범어 오구오구 맛길 사업을 앞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범어지구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이 되어 국비 5, 시비 5억 총 10억원을 투입하여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게 되는데 범어먹거리타운이 이 구역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범어먹거리타운 활성화 및 환경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계시는 구청장님과 집행부의 노력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허나 이런 노력에 앞서 도심 속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는 데 필수 기반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주차장 확보가 우선시 되어야 할 것입니다. 위험하고 복잡한 통행문제와 주차난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이런 노력들이 빛을 발할 것입니다. 지역상권이 활성화되기 위한 몇 가지 조건으로 쾌적성, 접근성, 편리성, 특화성 등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나 그중 소비자들이 상권을 찾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에 하나가 접근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조건들이 모두 충족되더라도 접근성이 떨어지면 그 상권을 이용하기가 힘들게 느껴질 것입니다.

도심에 대한 접근성이 좋을 때 소비자들의 도심상권에 대한 방문 빈도가 높아지고 도심상권은 활성화될 것입니다. 개인 차량을 이용하여 방문할 경우 접근성은 주차공간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임 또는 회식장소를 정하고 가족들이 외식을 할 때 주차공간 확보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고 주차공간이 부족할 경우 발길을 돌릴 것입니다. 실제로 범어먹거리타운에 식사를 하러 갈 때 차 댈 데 없으니 그냥 걸어서 갑시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점심시간 혹은 저녁시간 범어먹거리타운을 가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가게 앞에 주차된 차들로 인해 차량 통행은 물론 사람도 맘놓고 걷지를 못하고 항상 차량을 조심하며 보행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현재 공사 중인 339세대의 오피스텔이 9월에 준공하게 되면 교통혼란과 보행자의 위험은 더욱 가중될 것이고, 뿐만 아니라 혼란스러운 미관으로 상권의 이미지는 더욱 훼손될 것입니다.

상권 골목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물론 상인들의 자구적인 노력도 필요합니다. 허나 기반시설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상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상권이 활성화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 관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심상권에 소비자들이 더 많이 찾을 수 있게 하려면 접근성과 편리성을 제고시킬 필요가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주차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차량을 가지고 도심에 들어가는 소비자들은 주차할 곳이 없거나 불편하면 도심을 외면하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활동과 경제심리가 위축되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으며 휴업·휴직하는 사업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특정기간 중 휴업·휴직하는 사업장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7배가 증가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범어먹거리타운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인 주차장 확보를 통해 코로나19 위기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로 구성된 골목경제가 유지되고,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지역주민의 민원사항 한 가지를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수성구에는 31개의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그중 범어1동 행정복지센터 뒤에 위치한 범어어린이집은 구립 어린이집으로 82년도에 인가되어 국공립 어린이집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현재 사용 건물은 1993년도에 지어져 27년이 지난 노후 건물입니다. 또한 정원 대비 보육실 면적이 1명당 2.831개 국공립 어린이집 중 꽤 좁은 편이며 평균 3.4에도 미치지 못하여 어린이들이 답답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설물이 많이 노후되고 협소하여 시설 운영상의 어려움은 물론 아이와 학부모에게 좋지 못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범어어린이집의 부지는 대구시 소유로 신축 또한 어려운 실정입니다. 하여 단기적으로 시설환경을 개선하여 어린이에게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친자연적인 위치로, 예를 들면 범어공원과 같은 자연과 가까운 위치로 범어어린이집을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범어어린이집 이전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실추된 공공시설의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특히 방청하러 오신 우리 주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