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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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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훈회관 건립에 대하여
회의명
제231회-제1차 본회의(2019.08.27 화요일)
의원(발언자)
박정권 의원
발언내용
뜨거웠던 여름 8월은 광복 74주년과 함께 104년 전 대한광복회가 이곳 대구에서 결성된 의미 있는 달이었습니다. 다 가오는 8월 29일은 109년 전 일제에게 우리나라의 주권을 완전히 빼앗겨버린 치욕스런 경술국치일이기도 합니다.
최근 가장 큰 국가적 이슈 중 하나는 한일 관계입니다. 지난 7월 4일 일본의 아베신조 총리는 한국과의 신뢰 관계 와 수출 관리를 둘러싼 부적절한 사안 발생을 빌미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발 표하였습니다.
이에 아베총리의 치졸한 행태에 대해 한국사회와 국민들은 분노했고, 전국적으로 일제 불매운동과 반 아베 시위 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진보와 보수, 여당과 야당을 떠나 국가의 운명이 걸린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중차대한 현 시국을 바라보며 애국애족에 대한 순수한 마음으로 오늘 본 의원은 수성구의 통합보훈회관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 짧은 발언을 이어갈까 합니다.
보훈제도란, 국가가 공훈을 세웠거나 희생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에게 마련해 주는 일련의 보상제도를 의미하며 생계보조금 지급이나 취업알선 등 적절한 조처를 해주는 일종의 국가적 보은행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서 6.25 한국전쟁, 그리고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결코 짧지 않은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 한민국, 그 역사의 한 줄 한 줄에 국가의 부름을 받고 꽃다운 청춘과 하나뿐인 목숨을 바쳐 우리 민족의 뿌리를 지 켜주신 국가유공자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애국애족 정신에 대한 그분들의 명예를 높이고 예우를 갖추어 존경 하는 건 우리 세대가 당연히 해야 할 역사적 도리이자 책임이며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물려주는 것 이라 생각합니다.
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률에 기초하여 예우풍토를 갖추기 위한 여러 가지의 방법들이 국가적 차원에서 지 원되고는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습니다.
수성구에는 광복회를 비롯해 10개의 보훈단체로 등록된 회원수만 1만8,754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단체 활동공간 의 협소함과 노후된 기자재 등으로 인해 업무와 휴식공간으로서 한계가 상당히 많습니다.
범물동에 위치한 도시개발공사 소유의 건물 3층에는 5곳의 보훈단체가 좁은 공간에 모여 회의공간과 휴식공간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10개의 보훈단체가 군데군데 떨어져 있다 보니 우리 구에서 지원하는 건물임대료와 관리비에도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며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수성구에 통합 보훈회관의 건립을 요구하는 보훈단체와 회원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으며 이제는 지역의 숙원사업이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 구에서는 재정의 부담이 커 보훈회관 건립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합니다. 명품수성을 너머 행복수성을 구정의 정책목표로 하고 있는 현 구청장님과 행정부에서는 국가유공자분들의 복지와 노후, 그리 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무감으로 반드시 통합보훈회관은 건립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미루면 미룰수록 국 가유공자분들은 세월 속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검토를 통해 단순히 흩어져 있는 단체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을 떠나 단체 간의 협업과 소통, 의료, 건강, 교육, 문화, 복지증진을 위하고 미래 세대들과의 소통공간, 교육공간으로 조성되 어지길 소망합니다.
전국 기초 지자체 수는 226개, 2019년 1월 1일 기준 국가보훈처 자료에 의하면 지자체 소유 보훈회관은 173곳으 로 전국 평균 76.5%이며 경북은 23개 시·군 중 18곳으로 78%가 자체 보훈회관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 국 6개의 광역시 중 대구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의 기초단체에 자체 소유의 보훈회관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대구 는 8개 구·군 중 달성군 단 한 곳에서 보훈회관이 자체 소유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작년 8월 대구시 북구에서는 보훈회관 및 노인종합복지관 기공식을 가졌으며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칠 성1가동 주민센터 건물을 재건축하여 올해 10월 완공될 예정에 있습니다.
보훈단체와 대한노인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북구 보훈회관 및 노인종합복지관이 건립되면서 보훈가족과 어르 신들에게 좀 더 나은 복지서비스와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어집니다.
최근 새로이 리뉴얼한 신규로 건립되는 보훈회관은 다목적 문화공간을 조성하여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여러 세 대가 하나의 공간에서 함께 소통하고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보훈단 체의 요구와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방안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구도 변화하는 시대 요구에 맞춰나가야 할 것입니다. 신규로 부지확보가 어렵다면 구 소유의 건물이나 주민 센터 후적지를 전면 리뉴얼하는 등의 방식으로 다기능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복지와 여가, 교육과 문화가 공존하는 통합 보훈회관의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조속히 마련되길 바라면서 단순히 보여주기식 슬로건에 그치는 행복수성이 아닌 44만 지역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진정한 명품 수성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짧은 의견이지만 구정에 꼭 반영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자유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