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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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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성구 청년의 목소리는 어디에 있는가?
회의명
제230회-제2차 본회의(2019.06.13 목요일)
의원(발언자)
김태우 의원
발언내용
안녕하십니까? 수성 구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지산1·2동 지역 출신 김태우의원입니다.
먼저 오늘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희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수성구민의 행복과 더불어 청년들이 살고 싶은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는 김대권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수성구의 30대 청년의원으로서 지역의 2, 30대 청년들의 목소리도 대변해야 하는 의원입니다. 그래서 오늘 수성구 청년의 목소리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진행하겠습니다.
본 의원은 청년은 왜 대구를 떠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시민원탁회의에 참석을 했었습니다. 대구를 떠나는 주된 원인은 일자리 문제, 젊은 세대와의 소통과 의견청취 부족, 흥미가 없는 도시 등 다양한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특히나 여기서 젊은 세대와의 소통과 의견청취 부족에 포커스를 맞춰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우리 대구는 보수적인 문화와 유교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도시입니다. 이런 이유들은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대 간의 소통을 막는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 많은 청년들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배제되고 무시되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애들이 뭘 알겠노?”라는 말들은 우리가 흔히 들어오던 말들이었습니다. 특히나 대구의 정치권이나 자치단체 차원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듣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그런데 사실 기초자치단체들은 청년들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노력들이 상대적으로 더 부족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구는 김대권 구청장님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청년여성가족과의 신설과 함께 다양한 청년정책 발굴과 소통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 의원도 저번 임시회 때 청년 기본 조례를 대표 발의하였고, 청년여성가족과와 함께 수성구의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소통의 방법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수성구가 선도적으로 직제개편을 통한 소통에 대한 의지는 칭찬할 부분으로 사료됩니다.
반면 아쉬운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구 실·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민간위원회는 87개의 위원회로 1,146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 위원 1,146명 중 19세에서 39세 청년위원은 20명으로 1.7% 비율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 우리 구의 청년인구 수는 10만9천명으로 전체 인구 43만2천명 중 25%나 됩니다.
그런데 수성구 민간위원회의 청년위원 비율은 1.7%로 너무 저조한 실정입니다.
그럼 우리 구 청년들의 목소리는 어떻게 반영되고 있습니까? 이런 문제는 수성구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오늘을 계기로 수성구가 선도적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각 위원회에서는 청년위원 신규위촉을 장려하여 이제까지 소외되어 왔던 젊은 층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자문과 결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주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일들은 청년들의 구정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청년이 즐거운 수성구로 바뀌려면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이 원하는 것들을 함께 만들어가면 됩니다. 물론 당장은 허무맹랑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어떻게 청년정책으로 만들어갈지를 함께 고민해야 됩니다. 그것이 우리가 미래를 준비하는 첫 시작이라고 봅니다.
더 이상 우리의 미래들을 어리다고, 부족하다고 배제시키지 말고 그들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인정하며 존중해 줘야 될 시기입니다. 그러기 위한 우리의 노력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우리 구의 각종 위원회의 위원 위촉에 있어 청년 참여 비중을 늘려주시길 바랍니다. 지금의 1.7%는 너무 부족한 숫자입니다. 최소한 10% 정도로 청년위원의 숫자를 늘려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위원회의 특성과 전문성이 필요한 위원회가 있을 겁니다. 그런 위원회를 제외하고도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위원회는 많다고 봅니다.
청년들의 위원회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 지역 대학 총학생회와 유기적으로 연동함으로써 대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청년 기업가나 문화예술가, 그리고 구직자 등 다양한 직군의 청년들을 위원회에 참여시키는 노력을 해야 됩니다. 이와 더불어 제가 대표 발의한 청년 기본 조례에서 언급한 청년위원회의 출범과 함께 청년들의 역량강화와 소통의 창구가 될 청년행복센터의 건립에도 청년들의 목소리가 녹아들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바랍니다.

둘째, 다양한 분야의 청년정책들을 발굴하고 소외되는 청년들이 없도록 청년정책에 대하여 많은 관심과 홍보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주민들이 모르면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 구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수단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가 SNS의 필요성에 대하여 언급한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홍보채널을 발굴해서 우리 구의 좋은 정책들을 청년들과 함께 공유하고 활용하도록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홍보도 소통의 수단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셋째, 구청장님께서 청년들과 잦은 만남을 통하여 우리의 미래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찾아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딱딱하지 않은 편한 분위기 속에서 청년들과 진심어린 소통으로 공감하면서 “우리가 너희들의 이야기를 듣겠다. 돕겠다. 힘내라”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우리 수성구가 세대 간의 소통을 통해 어른들의 풍부한 경험과 청년들의 좋은 아이템과 열정이 융합되어 발전해 나가길 바랍니다.
우리 수성구청과 수성구의회가 힘을 합쳐서 그동안 부족했던 청년들과의 소통에 힘쓰고, 우리 구정 운영 전반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청년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키워 나갑시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