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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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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심 무인택배함 설치에 대하여
회의명
제221회-제3차 본회의(2017.12.14 목요일)
의원(발언자)
박소현 의원
발언내용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해 주신 방청객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중동, 상동, 두산동 지역구 박소현의원입니다.혼밥, 혼술 같은 신조어 한번 들어보셨죠? 최근에는 혼자 즐기는 생활양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1인 가구 증가추세에 있으며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1,188만4,000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33만1,000가구로 집계되었고, 2017년 7월 기준으로 전체 가구수 1,901만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27.8%로 약 528만 가구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1인 가구 증가와 맞벌이가구의 증가로 집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 10명 중 7명이 집에 혼자 있을 때 택배 등 낯선 사람의 방문이 무섭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택배기사로 위장해 혼자 사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또한 택배 관련 범죄가 택배기사를 가장한 강도, 절도에서 택배배송 전화나 문자를 보내는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택배상자에 적힌 수령자 개인정보를 범죄에 이용하는 등 갈수록 다양화 그리고 지능화되고 있어 택배 관련 범죄를 예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는 택배, 등기우편물 등을 받기가 참 곤란합니다. 집 앞에 두고 가라고 하자니 분실이 걱정되고 이웃에게 부탁을 해도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또한 등기우편물은 사실 우체국으로 찾아가기 귀찮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주민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수성구에서는 분실의 위험과 일상에 바쁜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에 사는 맞벌이부부 등 직장인의 편의제공을 위해 안심 무인택배함을 설치하여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2015년 현재까지 지산1동, 지산2동, 만촌1동, 만촌3동, 상동에 설치되어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구시에서는 1억원의 예산으로 24개소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관리 중이며 단독주택이나 다가구 밀집지역 주민들에게 반응이 좋고 더 많은 수요가 있어 우리 구에서는 황금2동을 비롯한 6개동에서 무인 택배함 설치를 요청해 대구시에 예산 등 지원을 요청 중이라고 합니다. 참 시의적절하고 주민을 위한 배려심 있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현재 운영 중인 5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9,600건 이상의 이용실적이 있었고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안심 무인 택배함 관리 차원에서 동에 설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주민들의 왕래가 많고 접근성을 고려하여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에 설치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황금2동은 다가구 밀집지역인 데레사소비센터, 중동은 보건소에 설치 예정입니다.

구청에서 이처럼 꼼꼼하게 주민의 입장을 살피는 데도 불구하고 주민의 입장에서는 모자람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주민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안심 무인택배함과 관련 민원을 받았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두산동은 동쪽으로는 SK와 트럼프월드, 서쪽으로는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그리고 지산1동은 녹원아파트를 경계로 동남쪽은 아파트 밀집지역과 단독주택, 다가구주택이 혼재되어 있으나 북서쪽은 1종 주거지역으로 공동주택이 없습니다.
주민들이 행정복지센터로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멀어 차량 등 교통수단이 없이는 가기가 어렵습니다. 궁여지책으로 동네 슈퍼나 세탁소 등을 이용하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주민들은 안심 무인택배함을 두산동은 수성문화원에, 지산1동은 녹원아파트 북서쪽에도 하나 설치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산1동은 마침 그쪽 지역에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무학산공원이 조성 중에 있습니다. 또한 무학산공원 내 관리사무소와 작은 도서관도 건립되고 직원도 상주한다고 하니 별도의 관리자 없이도 무인택배함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의원의 생각으로는 안심 무인택배함 설치정책은 맞벌이가구 등 직장인을 위한 매우 좋은 정책으로 설치에 따른 추가 예산부담보다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더욱 크고 주민을 위한 정책에 예산이 반영되었다는 사실에 구청의 결단을 고마워 할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정책이라도 그 정책을 집행하는 정책이 세심하게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심 무인택배서비스가 더욱 확대되길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