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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구신문_언론보도_2008.8.11_봉사와 마케팅 개념
작성자
이병욱
등록일
08-08-11
조회
3,971회
<발언대> 봉사와 마케팅 개념

 대다수 국민들이 바라는 선진국 개념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현실의 국가일까. 우선 경제적으로 기준을 설정한다. 국민소득 수출입현황 자가용숫자 교육수준 등으로 한 국가가 선진국인지 아닌지 가늠한다.

그러나 설득력이 약하다는 반대논리도 만만찮다. 경제력이 막강한 국가에서 일어나는 어처구니없는 대형 사고들, 무지막지한 살인사건, 높은 실업률, 과격한 노조 공무원 부정 등. 이렇게 볼 때 본인은 봉사활동의 국민의식과 참여수준과 참여수치를 보면 선진국의 진위여부가 명확하게 들어난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미국의 자원봉사 국민은 전 국민의 50%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 수준이다. 수치의 차이에서만 보아도 많은 차이가 나겠지만 의식수준 차이는 한심한 수준이다. 봉사라는 것은 여유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지 지금 어려운 상태에 있는 내가 무슨 봉사냐 하는 강박관념을 대다수의 국민들이 가지고 있다.

이제 우리의 봉사활동도 선진형을 향한 체계화가 참으로 절실한 시기에 와 있다는 것이다. 국가가 다 하지 못하는 일을 우리 스스로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면 우리 스스로 진정한 선진국 국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봉사활동의 개념을 마케팅 개념으로 설정해 현실적으로 수요와 공급을 정확히 파악하고, 인원선정 교육배치 결과분석을 체계적 과학적으로 정리, 개인과 법인의 모든 기록에 봉사활동 기록이 정확히 되어 있어 각종 사회경쟁에서 우선적 참고 사항으로 삼아 경쟁시 우선권을 주는 사회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회복지기관에서 중·고교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오는 것을 70%가 반대하고 싫어한다니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학생들이 사회복지기관에서 외롭게 자라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오히려 위화감을 주고 의식훈련이 부족한 학생들의 철없는 장난과 봉사활동 확인도장만 받으면 된다
는 무사안일주의로 나눔과 봉사의 참뜻인 행복을 주기보다 오히려 마음을 아프게 하고 돌아온다니 이것이 무슨 봉사인가.

자원봉사에서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안내해 주는 시스템이 지금보다 더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본인도 장애인 협회를 통해 오랫동안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지만 놀라운 일은 봉사자들이 장애인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에게 오히려 도움을 받아서 좋다는 사람들이 많아 새로운 봉사의 개념을 가지게 되었다.

봉사자 자신도 예비 장애인이라는 생각으로 장애인을 도우면서 자기 자신과 정신적 동질감을 느끼면서 자기 자신의 소중함과 가족의 소중함,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나면 그 때의 정신적 만족감은 어떤 보약보다도 우리 사람에게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최고의 약이라는 것이다.

젊은이 중에서도 자원 봉사 활동을 6개월을 넘기는 경우는 10명 중 4명 정도 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분석하고 연구하여 누구나 자기에 맞는 봉사를 쉽게 보람 있게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우리 주변의 젊은이 중에서는 아르바이트로 모은 용돈으로 우리보다 더 어려운 해외국가에 방학 때 자원 봉사를 다녀오는 이들도 많이 있다니 진정한 선진국의 희망이 앞당겨 지는 것 같다.

이병욱 (대구시 수성구의회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