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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수성구민 그리고 대구시민 여러분
작성자
○○○
등록일
04-12-14 11:44
조회
3,806회
존경하는 수성구민 그리고 대구시민 여러분
2.18대구지하철참사가 있기 전까지는 우리 참사 유가족들도 여러분들처럼 그냥 일반 구민, 시민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땅 대구에 일어나서는 안되는 참사가 일어났고 그 결과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은 불지옥속에서 몸부림치다 울부짖으며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우리는 우리가족이 왜 그런 고통을 겪으며 죽임을 당하여야 하고 우리가 왜 이런 슬픔을 견뎌야 하는 지도 모른 채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화마가 할퀴고 간 중앙로역에서 미친 듯이 하루하루를 견디어 나갔습니다.
지옥의 공간, 중앙로역에서 생면부지의 우리들이 낮밤을 함께하면서 우리는 미처 다하지 못한 채 잃어버린 가족들에 대한 사랑에 사무치는 후회를 하였고 우리가족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방화범 김대한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우리 모두일 수가 있다는 자책을 수도 없이 하였습니다.
언제 우리가 나아닌 우리 이웃의 아픔과 슬픔에 관심 가졌던 적이 있었던가? 언제 우리가 우리가족 아닌 이웃의 안전과 생명에 내 것같은 애틋함과 마음씀이 있었던가?
때늦은 후회와 반성에 몸둘 바를 몰랐고, 고통속에 숨져간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의 절규는 바로 살아남은 우리들에게 서로간의 관심과 배려를 가져달라는 것과 그 길만이 또다른 참사를 막고 이 땅이 생명과 희망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음을 깨우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잃어버린 가족을 찿는 경황중에도 살아남은 우리의 할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한 끝에 4대과제를 선정하였고 그 중 [안전한 지하철만들기]와 [안전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추모사업추진]은 참사희생자의 넋풀이와 유족들의 한풀이를 넘어 참사이후 세계각국의 수많은 분들이 보여준 온정에 대한 은혜갚음의 길이요 살아남은 우리들과 우리 이웃들이 다시는 참사로 희생당하는 일이 재발되는 것을 막는 대비책이 된다는 소명감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족들과 대구시가 추모공원 조성에 합의하였던 것은 지하철참사로 얼룩진 대구의 얼굴을 안전과 생명의 도시로 바꾸는 첫걸음이 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유족들과 대구시는 단순히 망자들이 묻힐 공간이 없어서 추모공원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한다면 참사는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선산으로 모시지 않고 추모공원을 택함이요 이는 국가시책과 대구시의 미래와도 결코 무관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218 참사이후 정부는 참사의 예방과 재발방지를 총괄하는 소방방재청을 신설하였고 전국 주요 거점에 국민안전체험관을 건설키로 하고 첫 번째로 218추모사업과 연계된 대구시의 계획을 승인, 예산배정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아울러 대구시는 미래수종사업의 한 축을 방재산업으로 설정하고 소방방재청과 방재연구소의 대구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방재산업단지 조성과 2.18참사 희생자 추모사업과 연계된 방재테마파크 건립운영 등을 중장기사업계획에 반영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대화와 이해를 거부한 일부 주민의 오해와 일부 정치인들의 그릇된 주장의 확대재생산으로 본질은 외면한 채, 욕심과 허상만 남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수성구민, 대구시민 여러분
단순히 묘역의 문제로 보지말고 대구시의 미래와 우리 다음 세대의 생명과 안전을 함께 보아 주십시오.
앞서 말씀드린 대구시의 계획과 정부 정책추진의 시발점은 바로 추모공원으로 시작됨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추모공원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했던 추모사업추진위원회의 양식과 판단을 믿어 주십시오.
이들은 유족들과 대구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구시 전체를 위한 시각과 판단으로 2달에 걸쳐 10차례의 회의와 현장답사를 거친 끝에 대구시 전 지역중에서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한 최적의 장소로 삼덕동 현위치를 결정한 것입니다.
추모공원 조성은 재산권 침해나 가치하락이 아닌 재산권 행사와 가치 상승임을 알고 있지 않습니까?
추모공원조성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재산권행사는 할 수 있으며 안전교육관건립운영은 주변환경정비와 개발을 수반, 지역주민의 경제활동을 촉진시키는 기폭제가 됨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는 현재 서울시가 광진구에 운영중인 안전교육관의 1일 3차례 교육이 1년내내 만원으로 진행됨에 따라 서울시가 보라매공원에 제2안전교육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과 전국의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중앙정부를 상대로 안전교육관 및 방재테마파크 건립 운용권을 획득하고자 노심초사함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사업과 시책사업의 본질을 외면한 채, 편린을 들며 [첫째 아들이 장가가지 않았으니 둘째는 대가 끊기는 한이 있더라도 결혼할 수 없다]며 본인들의 미래와 자식들의 앞날을 막고자 하는 일부주민들과 정치인들의 처신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존경하는 수성구청장님과 의회의원 여러분
어떠한 의사결정에도 찬반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30만 수성구민의 건전한 양식과 현명하신 구청장님과 의회의원님들의 지혜를 저희는 믿습니다.
어떤 선택이 수성구민의 미래와 수성구의 내일을 위해 바람직하고 현명한 결정인지 가름하시어 미쳐 인식하지 못한 구민들의 이해를 도와 주십시오.
저희 유족들과 대구시는 안전교육관 건립위치는 수성구와 구민들의 이해와 배려에 대한 은혜갚음이 제1기준이 될 수 있음을 약속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위원 여러분
수개월에 걸쳐 검토와 고민을 하시느라 쌓인 노고에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한 노력은 충분히 하였다고 봅니다.
안타깝게도 단 한사람의 반대도 없는 최상의 결과는 얻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250만 시민의 지지와 29만의 동의는 있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참사수습과 대구시의 미래를 위한 결정을 내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 유족들은 삼덕동의 추모공원 조성시 위원님들이 걱정하셨던 2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검토할 용의가 있음을 밝힙니다.
첫째, 법률상 30년 한시 사용에 관한 문제
둘째, 미관상, 관리상의 문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족들의 회의가 수차례에 걸쳐 있었고 우리는 도시계획심의위원님들의 고견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곧 해가 바뀌면 참사 2주기가 다가 옵니다.
살아 남은 우리 모두가 부끄럽지 않은 그 날이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2004.12.14.
안전의 성지 생명의 도시 대구 건설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
2.18대구지하철참사가 있기 전까지는 우리 참사 유가족들도 여러분들처럼 그냥 일반 구민, 시민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땅 대구에 일어나서는 안되는 참사가 일어났고 그 결과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은 불지옥속에서 몸부림치다 울부짖으며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우리는 우리가족이 왜 그런 고통을 겪으며 죽임을 당하여야 하고 우리가 왜 이런 슬픔을 견뎌야 하는 지도 모른 채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화마가 할퀴고 간 중앙로역에서 미친 듯이 하루하루를 견디어 나갔습니다.
지옥의 공간, 중앙로역에서 생면부지의 우리들이 낮밤을 함께하면서 우리는 미처 다하지 못한 채 잃어버린 가족들에 대한 사랑에 사무치는 후회를 하였고 우리가족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방화범 김대한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우리 모두일 수가 있다는 자책을 수도 없이 하였습니다.
언제 우리가 나아닌 우리 이웃의 아픔과 슬픔에 관심 가졌던 적이 있었던가? 언제 우리가 우리가족 아닌 이웃의 안전과 생명에 내 것같은 애틋함과 마음씀이 있었던가?
때늦은 후회와 반성에 몸둘 바를 몰랐고, 고통속에 숨져간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의 절규는 바로 살아남은 우리들에게 서로간의 관심과 배려를 가져달라는 것과 그 길만이 또다른 참사를 막고 이 땅이 생명과 희망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음을 깨우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잃어버린 가족을 찿는 경황중에도 살아남은 우리의 할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한 끝에 4대과제를 선정하였고 그 중 [안전한 지하철만들기]와 [안전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추모사업추진]은 참사희생자의 넋풀이와 유족들의 한풀이를 넘어 참사이후 세계각국의 수많은 분들이 보여준 온정에 대한 은혜갚음의 길이요 살아남은 우리들과 우리 이웃들이 다시는 참사로 희생당하는 일이 재발되는 것을 막는 대비책이 된다는 소명감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족들과 대구시가 추모공원 조성에 합의하였던 것은 지하철참사로 얼룩진 대구의 얼굴을 안전과 생명의 도시로 바꾸는 첫걸음이 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유족들과 대구시는 단순히 망자들이 묻힐 공간이 없어서 추모공원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한다면 참사는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선산으로 모시지 않고 추모공원을 택함이요 이는 국가시책과 대구시의 미래와도 결코 무관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218 참사이후 정부는 참사의 예방과 재발방지를 총괄하는 소방방재청을 신설하였고 전국 주요 거점에 국민안전체험관을 건설키로 하고 첫 번째로 218추모사업과 연계된 대구시의 계획을 승인, 예산배정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아울러 대구시는 미래수종사업의 한 축을 방재산업으로 설정하고 소방방재청과 방재연구소의 대구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방재산업단지 조성과 2.18참사 희생자 추모사업과 연계된 방재테마파크 건립운영 등을 중장기사업계획에 반영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대화와 이해를 거부한 일부 주민의 오해와 일부 정치인들의 그릇된 주장의 확대재생산으로 본질은 외면한 채, 욕심과 허상만 남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수성구민, 대구시민 여러분
단순히 묘역의 문제로 보지말고 대구시의 미래와 우리 다음 세대의 생명과 안전을 함께 보아 주십시오.
앞서 말씀드린 대구시의 계획과 정부 정책추진의 시발점은 바로 추모공원으로 시작됨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추모공원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했던 추모사업추진위원회의 양식과 판단을 믿어 주십시오.
이들은 유족들과 대구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구시 전체를 위한 시각과 판단으로 2달에 걸쳐 10차례의 회의와 현장답사를 거친 끝에 대구시 전 지역중에서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한 최적의 장소로 삼덕동 현위치를 결정한 것입니다.
추모공원 조성은 재산권 침해나 가치하락이 아닌 재산권 행사와 가치 상승임을 알고 있지 않습니까?
추모공원조성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재산권행사는 할 수 있으며 안전교육관건립운영은 주변환경정비와 개발을 수반, 지역주민의 경제활동을 촉진시키는 기폭제가 됨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는 현재 서울시가 광진구에 운영중인 안전교육관의 1일 3차례 교육이 1년내내 만원으로 진행됨에 따라 서울시가 보라매공원에 제2안전교육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과 전국의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중앙정부를 상대로 안전교육관 및 방재테마파크 건립 운용권을 획득하고자 노심초사함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사업과 시책사업의 본질을 외면한 채, 편린을 들며 [첫째 아들이 장가가지 않았으니 둘째는 대가 끊기는 한이 있더라도 결혼할 수 없다]며 본인들의 미래와 자식들의 앞날을 막고자 하는 일부주민들과 정치인들의 처신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존경하는 수성구청장님과 의회의원 여러분
어떠한 의사결정에도 찬반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30만 수성구민의 건전한 양식과 현명하신 구청장님과 의회의원님들의 지혜를 저희는 믿습니다.
어떤 선택이 수성구민의 미래와 수성구의 내일을 위해 바람직하고 현명한 결정인지 가름하시어 미쳐 인식하지 못한 구민들의 이해를 도와 주십시오.
저희 유족들과 대구시는 안전교육관 건립위치는 수성구와 구민들의 이해와 배려에 대한 은혜갚음이 제1기준이 될 수 있음을 약속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위원 여러분
수개월에 걸쳐 검토와 고민을 하시느라 쌓인 노고에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한 노력은 충분히 하였다고 봅니다.
안타깝게도 단 한사람의 반대도 없는 최상의 결과는 얻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250만 시민의 지지와 29만의 동의는 있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참사수습과 대구시의 미래를 위한 결정을 내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 유족들은 삼덕동의 추모공원 조성시 위원님들이 걱정하셨던 2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검토할 용의가 있음을 밝힙니다.
첫째, 법률상 30년 한시 사용에 관한 문제
둘째, 미관상, 관리상의 문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족들의 회의가 수차례에 걸쳐 있었고 우리는 도시계획심의위원님들의 고견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곧 해가 바뀌면 참사 2주기가 다가 옵니다.
살아 남은 우리 모두가 부끄럽지 않은 그 날이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2004.12.14.
안전의 성지 생명의 도시 대구 건설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