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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질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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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숲 유치원 등 산림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회의명
제239회-제2차 본회의(2020.10.21 수요일)
의원(질문자)
조규화 의원
답변자
부구청장
발언내용
존경하는 43만 수성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중동, 상동, 두산동 지역구를 둔 사회복지위원회 소속 조규화의원입니다. 평소 구의 발전과 지역 현안을 챙기시느라 노고가 많으신 동료의원님들의 활기찬 의정활동에 찬사를 보냅니다. 또 홍성주 부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두려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시는 43만 수성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2020년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발표한 대구광역시 산림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자료 등을 참고하여 숲 유치원 등 산림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구정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산림교육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2조에 “산림교육은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계적으로 체험, 탐방, 학습함으로써 산림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산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도록 하는 교육이다”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동법 제3조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산림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수립·시행과 산림교육이 체계적으로 실시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산림교육이 최근에는 숲을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들을 만들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숲이라는 공간이 사람을 키우며 형성하고 완성해 가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게 됩니다. 우선 유아와 청소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숲환경 체험인 산림교육은 유아·청소년의 심리적 안정과 면역력 증가, 생리적 안정을 유도하고 긍정적으로 행동을 변화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합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나라 독일,그들은 왜 아이들을 숲으로 보내는가? 독일의 학부모들에게 폭발적인 인기인 숲 유치원’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세 살부터 여섯 살까지 아직 학교 들어가기 전의 어린이들이 모든 것을 숲 속에서 배우는 자연 유치원을 말합니다. 모든 교육과 활동이 숲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이곳의 어린이들은 하루 종일 숲에서 걷고 뛰고 놀며 경험을 하게 됩니다. 교육을 하지 않는 교육이라는 숲 유치원의 교육 철학에 따라 아이들은 자유롭게 숲을 즐기면서 서로가 만든 규칙을 지키며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우치게 됩니다.

​1968년 최초로 세워진 숲 유치원은 많은 학부모들의 사랑을 받아 지금은 독일 전역에서 약 1,000여 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그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숲 유치원의 교육 과정은 독일의 유아교육학자 프리드리히 프뢰벨의 가르침인 ‘어린이들이 숫자나 글자가 아닌 자연에서 뛰어놀게 하라’라는 지침에 따라 자연친화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숲 유치원의 어린이들은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날씨에 상관없이 아침 일찍 숲으로 향합니다. 궂은 날씨에 배울 것이 더 많다는 교육 방침에 따라 튼튼한 신발과 두꺼운 장갑을 챙겨 자연과 어울릴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 원하는 만큼 뛰노는 것은 온전히 어린이의 몫이 되겠지요. 폭풍우가 몰아치거나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뚝 떨어지지 않는 한 아이들은 온종일 숲과 함께 지냅니다. 신나게 뛰어놀다 보면 옷이 더러워지기가 일쑤이고 더러는 나뭇가지나 흙에 긁혀 상처가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독일 학부모들은 개의치 않습니다. 크고 작은 난관을 겪으며 아이 스스로 성장하는 경험을 쌓는 숲 교육의 가치를 존중하고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교사, 부모 그리고 교육기관이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하고 협력하는 교육공동체가 조성된 독일에서는 상당수의 일반 유치원들도 숲의 날을 운영하거나 숲 유치원으로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인의 경우는 산림교육을 통해 인지력과 긍정적 감정이 향상되고 부정적인 감정은 감소하는 등 안정과 회복의 효과가 있습니다. 또 우울감과 불안감이 감소하고 자아존중감과 삶의 만족도가 향상되는 등의 효과도 크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도 전국적으로 유아,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산림교육 프로그램은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지속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그 효과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 구에서는 산림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 활용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구 산림교육 인프라 시설 현황을 한편 살펴보겠습니다. 2019년 기준 무학산 유아숲체험원이 1개소뿐이며 산림교육센터는 아직 없습니다. 그 외 산림 휴양 및 체험을 포함한 광의의 산림교육시설은 명상숲 8개소, 진밭골 산림욕장 1개소, 등산길 11개 노선, 모명재 트레킹길 1개 노선 등이 있을 뿐이며, 산림교육전문가 비율은 대구시가 전국 대비 2.9% 정도입니다. 우리 구 산림서비스 도우미는 2명이고 유아숲 지도사 3명으로 인구 대비 현저히 낮은 실정입니다.

본 의원은 대구대공원, 범어공원, 진밭골 등 접근성이 용이한 주변에 숲 활용을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숲이 아이들의 교사가 되게 하며 사람과 사람이 하나 되고, 사람이 자연이 더불어 살고,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산림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본 의원은 세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첫째, 수성구에 걸맞은 산림교육 종합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부구청장님의 견해는 어떠하신지요?

둘째, 산림교육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산림교육센터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셋째, 산림교육을 수행할 지도사 등 인력 양성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구 산림교육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조례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서 답변해 주십시오.

다시 한 번 더 강조드리면 숲 교육은 우리 수성구의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므로 부구청장님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내용
담당부서
공원녹지과
조규화의원님께서 산림의 교육적인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그리고 그것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법 제도적인 제정 그리고 시설적인 하드웨어로 센터를 건립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앞으로 우리 수성구가 나아가야 될 방향에 대해서 질문을 주신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산림교육 활성화 방안의 종합적인 계획수립, 산림교육센터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국가적으로 산림기본계획이라는 40년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산림복지 진흥계획이 40년 계획이 있고요, 산림교육도 하위 계획인 종합계획이 아까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법에 따라서 5년마다 산림청장이 계획을 수립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구시에서는 2019년도에 산림문화 휴양, 산림교육 복지 등을 포함한 통합계획 산림복지 진흥계획을 이미 수립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구에서도 산림자원이 앞으로 우리 구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되는지에 대한 종합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에 산림정책 전반에 대해서 산림문화 휴양 기본구상용역을 수립 완료하였습니다. 여기에 포함된 내용은 산림의 휴양 기능, 치유 기능 그리고 복지 기능 아까 의원님께서 중요하게 다루어 주신 산림교육 기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산림교육센터 건립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이번 기회에 국가 제도적으로 산림교육센터가 어떤 기준에 대해서 설립될 수 있느냐를 찾아보니까 산림구간이 10만㎡ 이상이 되어야 되고 그리고 거기에 대한 인력이라든지 프로그램 기준이 있더라고요. 이 분야에 대해서는 우리가 충족하기 힘든 분야는 있습니다마는 장기구상용역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우리 숲체험원인 무학산숲체험원이 있고 대흥동에 내년도에 숲체험원이 생길 예정입니다마는 그것을 추가해서 천을산 쪽이라든지 범어권 쪽 권역별 5개 정도는 더 추가적으로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구상용역이 수립된 것을 근거로 해서 기본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해서 기본계획 수립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의원님의 질문사항에 포함되어 있습니다마는 대구에 두 곳입니다. 산림교육 전문가 양성기관이 사단법인 한국숲유치원협회가 있고요, 그리고 협회가 수성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성구에 위치하고 인력을 보니까 숲 해설가하고 590명 정도가 현재 배출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수성구에서는 숲 지도사하고 해설가 분야 인력이 한 다섯 분밖에 안 되던데요, 숲체험원이 확대되면 될수록 이때까지 교육받은 산림 관련 교육 전문가들을 모셔서 그분들을 통해서 산림에 대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거기에 대한 확대된 계획도 수립해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관련 산림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는 전국적으로 지원 조례가 되어 있는 분야가 광역 중에 기초단위에는 지금 세 군데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 집행부에서도 숲체험원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구민들이 다가갈 수 있는 시설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 구청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되기 때문에 산림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산림의 여러 가지 긍정적 기능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그리고 우리 수성구에는 녹지비율이 59%가 됩니다. 지금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구민들의 관심이 산림에 대한 숲길을 걷는다든지 또 아이들에게는 교육이 필요 없는 교육이라고 아까 말씀하셨는데요, 그 분야에 대해서는 당연히 공감을 하면서 산림이 우리 생활에 있어서 소중한 공간이기 때문에 교육적인 측면, 치유적인 측면 여러 가지 다양한 기능들이 체계적으로 활성화되어서 주민 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우리 집행부에서 적극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