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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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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범어 시민 정구장의 활용 방안에 대하여
회의명
제240회-제2차 본회의(2020.12.01 화요일)
의원(발언자)
김희섭 의원
발언내용

존경하고 사랑하는 43만 수성구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성구의회 의원 김희섭입니다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조용성 의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그리고 저의 동료의원님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발언의 기회를 가지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또한 행복수성을 위해 노력하시는 김대권 구청장님과 집행부 공무원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발언할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대단히 의미 있게 생각합니다오늘 이 자리를 통해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노력하여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범어2동의 야시골 공원에 위치한 범어 시민 정구장은 범물동으로 옮기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본 의원은 정구장이 있던 부지의 활용 방안을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MBCMBC 뒤쪽에 있는 단독주택 지역의 재개발을 통해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초등학교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대구시교육청에서는 초등학교 신설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우리 집행부에서는 개발업체를 통해 아파트가 들어설 재개발 지역에서 범어초등학교까지 초등학생들이 등교하는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개발업체를 통해 우리 구에서는 이전하게 될 범어시민정구장 지하에 2층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건설해서 초등학교에 아이들을 등하교시키는 학부모들에게 주차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인근의 만성적인 주차난도 해결하며 또한 지상은 다시 녹지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계획이 다소 합리적인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본 의원은 그 부지의 값어치와 활용 방안을 생각하면 대단한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정구장 위치에 계획대로 지하주차장을 건설하면서 지상에는 우리 수성구에서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축물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러 가지 제약들이 많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만 수성구 관내에서는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는 일이 너무도 힘들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3,000나 되는 이 부지를 단순하게 다시 녹지로 환원시키는 일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정구장 부지는 이미 시설물입니다. 운동시설이었던 곳을 교양시설로 대체하면 됩니다. 물론 그 일도 간단치 않은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노력하여 대구시와 개발업체를 설득해서 이 부지에 우리 수성구가 원하는 건축물을 세울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어떤 공간을 만들 것인지,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도 앞으로 주민들과 의회와 그리고 집행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일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예를 하나 들면 우리 수성구는 중간지원단체나 협력단체에 지원하는 임대료가 많습니다. 또한 현 구청 청사가 좁아서 6개 부처 약 200명의 집행부 공무원들이 청사 밖 사무실을 임대하거나 범어도서관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소요되는 연간 금액은 보증금 약 5, 월세 약 45,000만원입니다. 이런 막대한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라도 수성구가 공간을 확보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이 일을 성사시키는 데에는 집행부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본 의원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당연히 의회에서도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진년과 정유년에 조선을 침략한 왜군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망 소식을 듣고 철군하게 되자 이때 이순신은 명나라의 수군 제독 진린에게 함께 퇴로를 막자고 설득합니다. 이 해전에서 500여 척 중 400여 척의 배를 격파당한 왜군은 남해 방면으로 도망쳤으나 이순신은 이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추격합니다. 이 추격전에서 이순신은 적의 유탄에 맞았으나 그는 죽는 순간까지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말고 추격을 계속하여 적을 격파하라고 유언합니다. 이 추격전에서 왜군은 다시 50여 척의 전선이 격파당하고 50여 척의 남은 배를 수습하여 도망칩니다. 이 전투의 승리는 7년간 계속되었던 조선과 일본과의 전쟁을 끝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항상 영웅이순신을 생각하게 되는데 본 의원은 이순신은 영웅이기 전에 대단히 훌륭한 공무원 중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퇴각하는 적을 추격하지 않아도 이미 전쟁에서 승리했으나 그는 조선의 앞날과 백성들의 미래를 생각하여 왜군들을 섬멸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우리 수성구에서도 집행부 공무원이든 선출직 공무원이든 수성구 주민들의 앞날과 미래를 위해 어렵고 힘든 일들을 사명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420년 전 국가와 백성의 앞날과 미래를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뒤를 잇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