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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진국 수준 보훈 혜택을(영남일보 2005.6.15)
작성자
금태남
등록일
08-12-31
조회
3,097회
영남일보(2005.6.15)
 
[주장과 의견] 선진국 수준 보훈 혜택을
 
금태남(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대구수성구지회장)
 
6월은 국가보훈의 달이다. 암울했던 일제강점 아래 민족의 독립을 위해 한 목숨 바쳐 순국한 선열과 6·25전쟁에서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젊은 학도병까지, 전쟁에서 몸을 던진 애국용사와 세계평화를 위해 이국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다 산화한 수많은 전사자와 상이용사가 있다. 이들을 위해 우리는 어떤 혜택을 얼마나 주었는가.

베트남전 10여년간 32만명의 장병이 참전했고, 수천명의 전사자와 1만여명이 넘는 전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고엽제 관련 악성 질병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는 사람이 무려 5만여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 중 2만여명의 후유증 환자는 등급에 따라 국가유공자 대우를 받고 있지만, 나머지 환자와 참전용사는 아직 국가유공자로서 법적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70년대 조국 근대화로 경제발전을이룩할 때 우리 군이 베트남전 연합군 참전으로 고도성장의 경제개발에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국가보훈의 달을 맞아 이들에게 선진국과 같은 충분한 보훈의 혜택을 주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일 어느 누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쳐 전선에 출전하겠는가.

북한의 대남 무력침공 노선이 변하지 않는 현실을 인정한다면 제2의 한국전쟁 개연성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군이 경험한 6·25전쟁과 베트남전을 타산지석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아울러 지금도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당하면서 울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는 베트남전 참전 용사들의 명예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가보훈 정책의 형평성 구현이라는 차원에서 유공자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보훈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